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 읍면협의회장들이 무소속 전완준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화순지역위원회 읍면지역협의회장 상당수가 민주당을 대거 탈당,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시작을 하루 앞둔 11일 무소속 전완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민주당 협의회장 환영식이 열렸다.

이날 환영식에는 전완준 후보와 정치환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정충식씨 등 민주당 읍면협의회장 2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협의회장들은 민주당 정완기 후보가 5.31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후보를 고발하는 등 당에 피해를 입혔음에도 불구하고 중앙당이 정완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지 않아 민주당을 탈당하고 전완준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모씨 등 27명의 협의회장단은 오늘(12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날 정모 협의회장 등은 “민주당을 사랑하기에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민주당을 살리고 화순의 미래를 위해 10.25 보궐선거에서 전완준 후보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질 등을 “인정할 수 없는 사람의 당선을 도울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지금은 잠시 민주당을 떠나지만 반드시 승리의 영광을 안고 전완준 후보와 함께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항간에 이번 선거의 당선을 위해 정완기 후보가 모종의 계약을 맺었다는 설이 파다하다며 화순이 이대로 가서는 안되겠기에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착찹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날 전완준 후보는 “고향에 뿌리를 내리고 민주당을 위해 일했던 협의회장들이 이런 선택을 하기까지 고뇌를 생각하면 고맙고 한편 가슴이 아프다”며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군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살맛나는 현실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민주당 화순지역협의회장은 총56명이며 이중 정모씨 등 27명이 오늘(12일) 오전 중으로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