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5번 최낙선 후보.

“농협도 경영을 통해 이익을 내고 그 이익을 조합원에게 돌려줘야하는 기업입니다. 이제는 농협에도 경영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제가 그 적임자 입니다.”

기호5번 최낙선(48) 후보는 젊은 시절, 장돌뱅이 등 안해본 일이 없이 하면서 지금의 S산업을 일군 경영인으로서 다른 후보들보다 유리한 고지에 있다고 자평하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이번 천운농협 사태는 사업을 무모하게 추진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농협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공개하고 사업추진에 방해가 되는 불합리한 규정 등을 고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낙선 후보는 지금까지의 안전제일주의식 농협경영은 안된다며 천운농협 실정에 맞는 틀을 마련해 농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도움을 주는 농협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암호 상류에 위치한 지역의 특성을 살려 기후와 토양에 맞는 농산품을 개발, 계약재배를 통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 친환경 브랜드화 시켜 농민들의 소득을 올리는 일에 농협이 앞장서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후보는 지금의 천운농협은 조합과 조합원들간의 불신이 커서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임원과 직원을 ‘도둑’으로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조합장에 당선되면 친철과 봉사를 중심으로한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열린 경영을 펼쳐 조합과 조합원들 사이에 가로막힌 불신의 벽을 허물고 천운농협을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최 후보는 관내 농협들이 연합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협RPC 운영방법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회원농협들이 공동으로 매년 농협RPC의 적자를 보존하면서 결국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당선되면 농협RPC의 운영방법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한다

최낙선 후보는 현재 사업체를 경영하고 있어 조합장업무에 전념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에 “사업체가 자신이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리를 잡았고 사업장과 농협경영이라는 두가지 일을 해낼 자신이 있다”며 우려를 불식했다.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천운농협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최낙선 후보는 부인 이성아 여사(50세)와의 사이에 1남 3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