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명함 뒷면들.

5.31 지방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도의원 후보들간에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조진현 후보는 오늘(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는 구 모후보를 비난하고 나섰다.

조진현 후보는 구 모후보가 “홍보명함뒷면 모의투표용지에 같은 지역구 후보인 자신의 번호를 고의적으로 기입하지 않았다”며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명함 뒷면에 존재하지도 않는 5번 기호를 기입해 유권자를 현혹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진현 후보는 구 모 후보가 “자신을 가장 두려운 경쟁상대로 분석해 고의적으로 번호를 누락한 것""이라며 이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자던 당초 취지를 무시한 비열한 처사며 화순군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구 모 후보 측은 ""유권자를 현혹시키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단순한 인쇄상의 오류""라고 밝혔다.

또 상대 후보의 이름을 명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법상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선관위의 답변도 있었지만 인쇄물을 제대로 검토하지 못한 점을 인정해 조진현 후보측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구 모 후보 측은 조진현 후보의 번호가 누락된 홍보명함은 극히 일부만이 배포됐고 오류를 확인한 후 바로 전량 폐기했으며 정정된 홍보명함으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