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살포되는 등 과열양상을 빗고 있다.

화순경찰은 지난 26일 전형준 민주당 화순군수후보의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인물 40여점을 화순광업소에서 수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7일과 28일에는 화순 G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내용의 유인물이 대량살포 돼 이중 30여점이 수거됐다.

화순경찰은 화순광업소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사람들을 대상으로 용의자를 찾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지문감식을 의뢰해 지문분석을 통한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지난 26일에는 화순지역 언론 3사의 여론조사결과가 보도된 화순G신문을 대량 수거하다가 현행범으로 붙잡혀 절도혐의로 입건되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 26일 새벽, 김모(능주), 이모(능주)씨 등 2명은 화순 군수후보 여론조사결과가 실린 화순G신문이 배포되자 화순읍내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신문을 대량 수거했다.

김씨 등은 화순C아파트와 M아파트에서 총200여부의 신문을 수거하다가 신문을 배포하던 안모씨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강모씨(능주)의 지시로 신문을 수거했으며 강씨는 “자신이 지지하는 군수후보의 지지도가 낮게 나타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같아 개인적으로 신문을 수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순경찰은 김씨와 이씨는 절도 혐의로, 강씨는 절도교사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