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수 후보들이 화순군 농민회가 제시한 지방농정에 대한 정책을 공약으로 채택하기로 약속했다.

화순군 농민회는 군수후보들이 농민회가 제시한 다섯가지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농업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민회는 군수후보들에게 화순군 자체예산 중 농업예산의 비율을 20% 이상으로 책정하고 군수 직속 ‘화순군농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농민이 참여하는 농업발전 계획을 세울 것 등을 공약에 반영해 줄 것을 제의했다.

또 주민발의를 통해 쌀소득보전직불제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각 읍면에 2대씩의 풍력건조와 저온저장시설 설치하며 화순관내에 수입쌀 시판은 물론 창고에 보관하는 일도 없도록 해 줄것,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막아내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 등을 공약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농민회는 지난 27일 양쪽 군수후보 측으로부터 전달된 농민회의 요구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농민회의 제의에 전형준 화순군수 후보는 농민들의 요구를 전격 받아들여 농민들의 피해를 줄이고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실이익을 가져다 주는 농업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남 화순군수 후보는 수입쌀을 화순관내에 들이거나 시판하지 못하게 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농정예산을 자체예산의 20% 이상으로 늘리고 군수직속 ‘농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하는데 대해선 ‘20%의 기준이 모호’하다며 현재 30억인 농업보조지원예산을 50억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쌀소득보전 직불제 지원조례 제정에 관해선 주민발의에 의한 조례제정에는 동의하지만 지자체에서 발의한 지원조례제정은 중앙정부 차원의 농업보조금과 상충되는 부분이 있다며 법적인 문제가 없을 경우 동의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풍력건조기, 저온저장시설 관련 부분은 필요성에 대해 인정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며 예산이 확보 되는대로 설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