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농민회가 오늘(22일) 민주노동당에 대한 공식지지를 선언했다.

화순군 농민회가 민주노동당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화순군 농민회는 오늘(22일) 오전 10시 화순군청 앞 광장에서 ‘민주노동당만이 농업을 지켜낼 유일한 정당이다’는 제목의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지지선언에는 백남수 민주노동당 화순군위원장과 박종섭 화순군농민회장, 화순관내 각 읍면지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농민회는 선언문을 통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과 한미 FTA 등 한국농업포기와 붕괴를 향한 질주에 앞장섰고 지역정당인 민주당 역시 방관했다”고 비난했다.

또 농민들이 홍콩 등에서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 절규하면서 투쟁할 때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만이 농민들과 함께 투쟁했다며 민노당만이 우리 농업을 지켜낼 유일한 정당이기에 민노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농민회는 농민들의 힘을 모아 5.31 지방선거를 통해 보수정치권의 개방농정을 심판하고 민노당과 함께 우리 농업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화순군농민회의 민주노동당 지지선언문 전문을 소개한다.


[화순군농민회 민주노동당 지지선언문]

민주노동당만이 농업을 지켜낼 유일한 정당이다.

UR협상을 시작으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체결, 추곡수매제 폐지, 쌀 수입 대폭확대와 식용수입쌀의 시중판매, 한-미 자유무역협정, WTO/DDA 재협상 등 그동안의 한국농업의 역사는 그야말로 농업포기와 붕괴를 향한 질주 그 자체였다.

농업 붕괴를 향한 질주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서로 바톤을 이어가며 선두에서 지휘해왔다. 농노 전남의 지역정당인 민주당 역시 수수방관이었다.

화순군 농민들은 350만 전국농민들과 함께 농업붕괴의 역사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전개해 왔다. 여의도에서, 화순군청 앞에서 아스팔트 농사도 지어보고 심지어는 이역만리 낯선 타국 땅에서 바닷물에서까지 빠져가며 “우리농업을 지키자”며 절규했지만 돌아온 것은 결국 곤봉세례와 농민열사의 싸늘한 주검 뿐 이었다.

이렇듯 350만 농민들이 거센 개방농정의 파고 앞에서 외로이 투쟁하고 있을때, 민주노동당만이 거대 보수정당의 벽 앞에서 온 몸을 던져가며 함께 투쟁하였던 유일한 농민의 정당이었다.

하기에 우리 화순군농민회 회원들은 절대 절명의 농업위기 앞에서 오직 민주노동당만이 농업사수의 유일한 정당임을 믿고 오늘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한다.

오늘 민주노동당 지지선언을 계기로 민주노동당과 함께 농업사수를 향한 힘찬 도전을 시작할 것이다. 그 첫 시험무대는 이번 5.31지방선거가 될 것이다.

기존의 개방농정, 농업파탄 정당과 지역 토호세력들이 결탁한 지방권력은 농업붕괴를 막아낼 의지도, 능력도 없으며, 결코 농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화순군농민회는 화순군 농민들과 350만 전국농민의 힘을 모아 5.31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하여, 보수 정치권의 개방농정을 심판하고 민주노동당과 함께 우리농업을 지켜낼 것임을 농민형제들과 국민들 앞에 선언한다.

2006년 5월 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 화순군농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