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의원 화순 제2선거구는 능주, 한천, 춘양, 이양, 청풍, 동복, 남면, 동면 등 8개면이다. 유권자가 2만여명으로 7천여 표를 얻으면 당선 될 것으로 예상되는 선거구다.

2선거구에는 기호 1번 열린우리당 윤여남 후보, 기호 3번 민주당 홍이식 후보, 기호 6번 무소속 이형수 후보가 뛰고 있다.

3명의 후보가 모두 선두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민주당 홍이식 후보와 무소속 이형수 후보의 경쟁으로 굳혀지고 있다.

민주당 공천 경선이 진행되고 있을 때만 해도 민주당 후보의 독주로 예상됐지만 막상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무소속 후보의 약진으로 현재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게 됐다.

결국 앞으로 10일 간의 활동에 따라 당락이 결정 될 것으로 보여 이제 두 후보가 새로 시작하는 형국이다.

열린우리당 윤여남 후보는 농사꾼이 참여하여 우리 농촌 되살리자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여당 후보를 의회에 보내야 여러 가지로 어려운 농촌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어 현재 선두 주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의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인지도에서도 다른 후보와 뒤지는 등 일찌감치 당선권에서는 벗어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유권자들의 한결 같은 이야기다.

민주당 홍이식 후보는 단연 선두를 유지하고 있고 2위와의 격차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 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9천표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목표를 상회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민주당 지지도의 월등한 우위에다 능력 있는 현역 의원이라는 인식이 결합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이식 후보는 또 무소속의 조직 표로는 거세게 일고 있는 민주당의 바람을 잠재우기 어렵다고 주장한다.

무소속 이형수 후보는 민주당 공천 경선이 진행 중일 때만 해도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이제는 사정이 사뭇 다르다고 말한다.

오늘(20일) 현재 확실하게 선두를 탈환했고 이 같은 상황은 투표일까지 이어 질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순수한 농촌 지역구이기 때문에 농민 후계자이자 농협장을 지낸 자신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는데다 유권자가 가장 많은 동면에서 “동면에서도 도의원을 만들어 보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두 후보에 대한 약점도 있다.

홍이식 후보에 대해 속마음은 아니겠지만 말투에서 풍기는 상대 비하 느낌이 친근감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고 도의원으로써 그동안 선거구민에게 무엇을 해 주었느냐는 불평도 있다.

이형수 후보는 인지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뒤지고 있는데다 도의원 선거가 군수 선거와 군 의원 선거에 묻혀 유권자들이 인물보다는 정당 위주로 투표 할 수 있는 것이다.

도의원 선거에서는 역대로 민주당 공천자가 당선으로 이어져 왔다.
그러나 이번 도의원 화순 제2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선 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