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선거 도의원 화순 제1선거구는 화순읍, 도곡면, 도암면, 북면, 이서면 등 5개 읍면이다.

유권자 수는 화순읍 30,146명, 도곡면 2,778명, 도암면 1,637명, 북면 1,887명, 이서면 950명 등 모두 37,400명이다.

예상 투표율을 60%로 보고 무효투표 수를 감안하면 유효투표 수는 2만2천여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8,000여 표만 얻으면 당선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이다.

이 선거구에는 기호 3번 민주당 구충곤 후보, 기호 4번 민노당 전종덕 후보, 기호 6번 무소속 조진현 후보, 기호 7번 무소속 최영호 후보 등 4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거운동 초판인 20일 현재는 민주당 구충곤 후보가 앞서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은 일반 유권자 뿐만 아니라 각 후보 진영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초반의 선두가 결승점에서 우승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유권자들의 견해가 다르고 후보사무소 마다 주장이 다르다.

민주당 구충곤 후보 사무소는 8천표 이상 득표하면 당선 될 것으로 보지만 1만2천표 득표를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경쟁상대로 생각하는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민노당 전종덕 후보를 꼽았다.
여러 가지로 분석한 결과 전 후보가 최근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구충곤 후보를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구충곤 후보에 대해 유권자들이 인정해 주는 신뢰성과 능력에 바탕을 둔 젊은 층의 지지도와 민주당의 선호도가 접목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더 커 질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노당 전종덕 후보는 현재 선두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화순 유권자들의 바른 정치에 대한 의식이 살아나면서 밑바닥 표심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대화를 나눠보면 “정직한 인물은 전종덕” “일 할 수 있는 사람은 전종덕” “도의회에 보내야 할 사람도 전종덕”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고 말한다.

전종덕 후보 사무실에서도 경쟁상대는 민주당 후보이지만 지방자치의 실상을 진실한 대화로 알려주고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혈연, 지연, 학연 등 지역주의를 초월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무소속 조진현 후보는 겉으로 나타나는 것은 선두라 할 수 없지만 확실한 고정표가 다른 후보와 겹치는 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승리 할 것이라고 말한다.

화순읍에서 태어나 화순초등학교, 화순고등학교 출신이며 창년 조씨 등 다른 후보와 겹치지 않은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4명의 후보 중 진정한 지역 사람은 조진현 후보 한 사람 뿐이기 때문에 승리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 초년생의 모습으로 폭전이 아닌 선전으로 멋진 모습을 남겨주고 싶다고 말한다.

무소속 최영호 후보 사무소에서도 1만표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면단위에서 약간 밀리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고 말한다.

화순의 실정을 잘 알고 있고 행정의 흐름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예산 확보와 정책개발 능력 등에서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승리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거기다 무소속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화순의 정서와 민주당의 불투명한 공천 경선 등의 행패를 응징하려는 유권자들의 정의감이 최 후보를 당선시켜 줄 것으로 안다고 말한다.

그러나 후보들에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 구충곤 후보는 갑작스런 등장으로 도의원으로써의 이미지를 알리는 시간이 부족했고 조직원들의 안일한 태도가 문제점이라는 지적이 있다.

민노당 전종덕 후보는 지연 학연 혈연 등으로 얽혀있는 선거 풍토를 어떻게 극복 할 수 있을 것인지가 숙제로 남아 있다.

무소속 조진현 후보는 참신한 새 인물이기는 하지만 정치 경륜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또 무소속 최영호 후보는 민주당 군수 후보 경선 이후 공개적으로 심하게 반발했던 모습이 오히려 인기를 하강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광역의원(도의원) 화순 1선거구는 초반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 구충곤 후보를 누가 어떻게 추격 할 수 있을 것인가가 관심의 대상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