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열리는 화순군수 후보 TV 토론회에 민주당 전형준 후보가 불참을 선언했다.

전형준 후보는 오늘(19일) 오전 11시경 화순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불참의사를 밝힌 후 토론회 참석 승낙서 제출 시한인 오늘 오후 6시까지 승낙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전형준 후보가 토론회에 불참함에 따라 화순군수 TV토론회는 후보들간의 토론이 아니라 이영남 무소속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가 됐다.

화순군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계획대로 토론회를 열 계획이어서 이번 군수후보 TV토론회는 KBS 박대식 아나운서와 이영남 후보간의 대담형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전형준 후보의 토론회 불참을 두고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여러가지 말들이 오가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전형준 후보가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은 자신의 공약과 정책을 가지고 이영남 후보와 토론을 벌일 자신이 없는 것이며 유권자들이 후보에 대해 평가할 기회를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김씨는 “군수 후보가 많은 것도 아니고 단 두명이 출마하는데 두 사람의 정책과 공약, 화순의 현안문제에 대한 대안 등을 토론하는 자리에 불참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이에 대해 이영남 후보측 관계자는 “군민들로부터 두 후보의 화순발전에 대한 비전과 정책, 자질과 능력에 대해 비교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무산돼 아쉽지만 예정대로 토론회에 참석해 군민들에게 이영남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설명하고 자질과 능력을 평가받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이라도 전형준 후보가 토론회에 참석할 의사를 밝힌다면 토론회를 통해 군민들이 전형준 후보와 이영남 후보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전형준 후보의 토론회 참석을 요구했다.

한편 전형준 후보측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지역신문과 지방지 등 언론을 통해 전형준 후보에 대한 검증이 끝났다고 판단해 토론회에는 불참키로 했으며 불참 결정을 번복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화순군선거방송토론회가 주관하는 토론회는 22일(월) 오전 10시부터 10시 55분까지 KBS 박대식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KBS를 통해 생방송된다.

TV토론회는 공약과 정치행정, 지역경제, 농촌, 교육, 문화, 사회복지, 환경 등 8개 분야에 대해 화순군민 의무고용제 시행방안과 군정주민참여 활성화 등 17개 주제에 대해 토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