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록 예비후보와 부인 전미숙씨.

“막걸리 한잔을 같이 나누면서 이야기하고, 나 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자기가 맡은 일은 철두철미하게 해 내는 사람"" 이라는 말을 듣고 있다는 오방록 후보.

기초의원 화순-라 선거구 민주당 공천이 확정된 오방록 후보는 해군.해병대 통합 의장대 출신이다.

오방록씨는 1977년도에 해병대에 입대하면서 큰 키와 훤출한 외모 덕에 의장대에 차출됐다.

36명의 대원이 한몸처럼 3,600개의 동작을 일사분란하게 해 내야하는 의장대에서의 경험은 자기가 맡은 일만큼은 완벽하게 해 내는 오방록을 만들었다.

붉고 탐스러운 태양이 솟아오르는 태몽을 꾸고 태어난 오방록씨는 4남 3녀중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자녀들을 엄격하게 가르쳤다.

오방록씨는 군대에 입대할 때까지 아버지와의 겸상은 생각지도 못했다.
일주일에 한번씩 아버지는 그의 공부에 대해 ‘검사’를 했다.
일주일간 공부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면 회초리로 사정없이 종아리를 내리쳤다.

엄격한 아버지로부터 그를 지켜준 사람은 그의 할머니였다.
오씨는 할머니가 유독 그를 귀여워하고 아껴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4학년무렵까지 할머니를 어머니로 생각했었다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농사일로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그를 사랑으로 키워준 할머니는 그가 군에 입대하던 그해 돌아가셨다.

하지만 그를 유독 귀여워하던 할머니에 대한 기억은‘할머니께 너무 소홀했던것은 아닌가’하는 아쉬움과 함께 그의 가슴속에 큰 그리움으로 남아있다.

어린시절 개구장이였던 오방록씨는 여름이면 마을 앞 저수지에서 수영을 즐겼다.
특별한 놀거리가 없었던 그 시절, 저수지를 왔다갔다하면서 수영을 하다가 물에 빠져 죽을 뻔한 기억은 아직도 어린시절의 아찔한 추억으로 기억된다.

개구장이였던 그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운 소년으로 성장시킨 것은 사평국민학교 5학년 담임이던 박성수 선생님이었다.

박성수 선생님은 학생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바로잡아줬다.
학생들이 잘못하면 바로 회초리를 들어 벌을 주셨고 바른길로 가도록 지도했다.

오방록씨는“당시 선생님은 학생들 사이에서 ‘독사’로 불릴 정도로 무서웠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 분이야말로 참교육자라고 생각된다”고 말한다.

교사가 때린 매도 문제삼는 요즘아이들을 보면 세태가 변해도 너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오씨에게 박성수 선생님은 학창시절의 가장 기억에 남는 은사로 기억되고 있다.

오씨는 남들 다한다는 그 흔한 연애한번 못해봤다.
부인 전미숙씨가 그의 첫 맞선상대이자 첫 사랑이다.

마을할머니의 중매로 부인을 만났지만 정작 부인보다는 그의 장모님이 그를 더 마음에 들어했다.

오방록씨는 당시 장모에게“따님을 행복하게 해줄 자신이 있다. 그러나 그 행복을 위해서는 ""내가 앞에서 리어카를 끌면 따님은 뒤에서 밀어주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
 

이 말이 사윗감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싶다고...

부인과 83년에 결혼했으니 결혼한지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다.

그동안 지역 청년회장과 주암호 관련 일 등 사회활동을 하면서 철물점을 경영하는 부인을 많이 도와주지 못한 것이 가장 미안하다고 그는 말한다.
하지만 그를 항상 편안하게 감싸주는 부인에게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고 한다.

오방록씨는 현대그룹 정주영회장의 자서전‘시련은 있지만 실패는 없다’라는 책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다.

책을 통해 진취적인 기상과 개척정신, 열정적인 노력은 기적을 만들어내는 열쇠가 된다는 확신을 얻었다.

1952년 2월 엄동설한에 유엔군 묘지를 푸른 잔디로 바꿔달라는 주문을 받은 정주영 회장은 낙동강변에 자란 보리를 이용해 유엔군 묘지를 푸르게 만들었다.

이는 보통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발상의 전환이며 고정관념의 탈피였다.
오방록씨는 어떤 일을 할때 고정관념에 묶여 안된다고 하기보다 새로운 생각을 통해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으로 만드는 인생철학을 배웠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오방록씨는‘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좌우명으로 삼고 산다.

오씨는 자기의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남면 청년회장을 맡아 지역일을 하면서 자기 할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언가를 바라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 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자기 일에 책임을 갖고 확실히 해낸 후에 원하는 바가 이뤄지기를 기다리는 것, 이것이 그의 인생철학이다.

오방록씨는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인들의 행태에 실망을 느꼈고 이런 실망은 그를 정치에 입문하게 했다.

모든 정치인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정치인들은 말과 행동이 아침저녁으로 다른 경우를 많이 봤고 이런 정치인들의 모습에 회의를 느꼈다.

바뀌어야 하지만 바뀌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오씨는 자신이 직접 나서서 이런 행태를 바꿔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물론 한사람으로 인해 얼마나 큰 변화가 일어나겠냐는 생각도 들지만 내가 먼저 나서서 작은 변화를 통해 이런 행태들을 차츰 바꿔나가야겠다는 마음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한다.

지금의 화순을 보면 그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물론 지역적인 여건도 있겠지만 지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려 성공적인 브랜드를 만들어 내는 인근 보성이나 담양 등 지자체들을 보면 화순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세울만한 브랜드 하나 없는 화순이 안타깝다.

화순의 특성을 살려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브랜드 개발에 대해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하지만 그 흔적이 너무 미약한 것이 그를 더욱 안타깝게 한다.

오방록씨는 화순의 실정에 맞는 브랜드를 개발해 다시 찾아오는 화순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다.

오씨는 이번 선거에서 당선이라는 결과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실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털어 놓는다.

화순은 조상의 뼈가 묻혀있고 자신을 비롯한 후손들의 뼈가 묻혀야할 영원한 고향이기 때문에 개인의 욕심을 버리고 지역주민들의 헌신적인 심부름꾼이 되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를 믿는 주변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몸으로 행동으로 그를 지역의 일꾼으로 선택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찬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한가지 일에 몰두하다보면 주변의 다른 일들은 모두 잊는다는 오방록씨.

그는 자신을‘일에 미치는 사람’으로 표현한다.

일에 미치기에 남보다 몇배의 일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자부심이다.

그 탓에 가족들에게 그리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했지만 해양 경찰 군복무를 마치고 숭실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큰 아들 오성근씨(23)와 올해 한양대학교에 합격한 작은 아들 오명근씨(19)씨가 무엇보다 믿음직하고 든든하다.

오방록씨는 그만 공부하고 자라고해도 “잘께요“라고 말한 후 건강을 해칠까 염려하는 부모 몰래 잠도 줄여가며 공부하던 두 아들이 대견스럽다.

오씨는 자신이 부모님께 받은 가르침과 같이 두 아들에게도 물질적인 유산보다는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정신적인 유산을 물려주고 싶다.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은 못하더라도 건강하고 사람들에게 믿음을 주며 인정받는 사람이 된다면 그이상 무엇을 더 바라겠냐는 오방록씨.

오씨는 몇 년전 장기기증 서약을 했다.

사람이 태어나서 생을 마감할 때 남기고 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모두 두고 가는 것이 가장 멋지고 바람직한 삶이 아니겠냐고 반문한다.

격렬한 운동후에 오는 짜릿한 쾌감이 좋아 테니스를 즐긴다는 오씨는 주변사람들에게 버리기 아깝고 꼭 필요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한다.

오방록씨는 앞에서는 당신을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뒤에서는 없어도 되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기보다는 언제 어디서나 오방록이는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으로 남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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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

본 인터뷰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보다 성실하고 능력있는 일꾼을 선출 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디지탈 화순뉴스는 보다 좋은 일꾼을 선출하기 위해서는 예비후보들의 경력이나 공약, 그리고 현재 활동 상황 보다는 후보자의 `인간성`이 더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이번 인터뷰를 기획했다.

따라서 예비후보들의 출생과 성장과정, 그리고 인생관 등을 보도함으로써 유권자들이 그의 인간성을 드러내 보일 수있도록 편집했다.

그리고 이 기사는 동영상으로 제작, 동시에 보도하며 5,31선거 예비후보 모두에게 서면으로 인터뷰를 요청해 놓고 있다.

따라서 인터뷰에 응하는 예비후보 순으로 보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