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당에서 기초단체장 등 공천자가 확정되면서 공천 결과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오늘(30일) 오후 민주당 중앙당의 공천결과가 일부 언론에 보도되자 광역의원 경선 후보인 김모씨가 손가락을 자르는 자해소동을 벌였다.

김모씨는 오늘 오후 5시경 민주당 화순군위원회 사무실에 도착해 공천결과를 놓고 당 사무실에 있던 당직자 등과 공천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모씨는 “도의원 공천여부를 떠나서 자꾸 배신당한 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나쁘다”며 “내가 죽으면 역사에 어떻게 남게 될것 같으냐” 는등 의미 심장한 말을 했다.

이어 최의원이 무소속으로 화순지역구 국회의원에 출마할 당시 적극적으로 최의원의 당선을 도왔는데 최의원이 지난번 본인이 군수보궐선거에 출마할 당시에도 자기를 모른척 하더니 이번 경선에서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씁쓸해 했다.

말을 마친 김모씨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무실 안을 서성이다가 다시 자리에 앉는가 싶더니 칼을 꺼내 자신의 왼손 검지손가락을 서너차례 내리쳤다.

김씨의 손가락은 조금 절단됐고 사무실에 있던 민주당 당직자들에 의해 광주 모병원으로 옮겨졌다.

김모씨는 5.31 지방선거에 광역의원 화순2선거구 민주당 경선예비후보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