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예비후보가 전남도지사 경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주선 민주당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오늘(30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주선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중앙당의 갑작스런 서울시장 출마 제의를 받고 지지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5․31 지방선거의 경우 수도권에서의 성적표가 각 정치세력의 운명과 정치적 미래를 결정한다”며 “이 점에서 중앙당의 서울시장 출마 권유는 민주당의 운명과 미래를 구할 구원투수 역활을 해달라는 요청으로 받아들여”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 살리기와 국민 통합’이라는 정치적 소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해 서울시장에 출마할 것이냐, 전남도민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냐를 놓고 고민했지만 다양한 의견 수렴과 장고 끝에 승리가 보장된 전남지사 후보직을 버리고 힘들고 어려운 서울시장 출마의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박주선 예비후보는 “자신은 ‘3번 구속, 3번 무죄’라는 정치적 탄압과 시련을 사필귀정의 신념으로 이겨냈다”며 “이번 서울시장 출마 역시 극복해야 할 정치적 시련이며 위기”라고 말했다.

또 “서울에서 ‘박주선 바람’을 일으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정통성을 계승한 ‘박주선’과 ‘호남’이 결단하고 힘을 합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박주선 예비후보는 “호남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그리고 서울에서 박주선의 승리를 위해 굳게 단결하고 힘을 합쳐 달라”고 호소하고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해 호남인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