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민주당 화순군지역위원회의 경선결과와 발표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화순군지역위원회는 27일, “최인기 위원장이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 여론조사가 끝나는 대로 기초의원 공천자와 함께 이달 중으로 공천대상자를 확정해 경선결과를 발표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화순군지역위원회 관계자는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공직에 종사중인 경선후보자의 경우 내달 1일까지 사직토록 돼 있어 경선발표가 늦어질 경우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라 최인기 위원장에게 이달 안으로 경선결과를 발표할 것을 건의, 최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화순군지역위원회는 광역의원과 기초단체장의 경우 당초 26일까지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정수 1,000명이 찰 때까지 조사를 계속하도록 돼 있어 여론조사가 늦어질 것을 감안해도 이달말경에는 조사결과의 집계를 마치고 경선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 경선에서는 여론조사에서 1순위자가 되더라도 공천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민주당 중앙당 공직후보자자격심사특별위원회(이하 공특위)는 지난 20 국회당대표실에서 9차 회의를 열고 “여론조사 경선의 경우 순위대로 공천자를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공특위에서 경선결과를 다시 심사, 심사결과를 공천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공특위에서는 각 지역위원회의 경선결과를 토대로 후보공직선거법 등 실정법상 등록무효사유 해당여부와 신청무효, 심사기준에 위반여부, 본선 경쟁력 여부를 심사해 후보자 적격 여부를 판단해 공천자를 확정키로 했다.

또 경선에 참여한 여성후보의 경우 경선득표의 25%를 가산점으로 주기로 하고 이를 엄격히 적용키로해 여성 후보가 있는 지역에서는 순위권에 든 남성후보가 가산점에 의해 경선에 탈락하는 경우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경선에 탈락한 후보들의 반발을 수습하는 것도 민주당이 안고있는 현안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힌 모 인사의 경우 “민주당의 경선은 내부싸움으로 경선에서 탈락하면 나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한 후보도 있다”고 말하고 있어 당내에서조차 당의 승리를 위해 당원들이 결집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초단체장 경선후보들의 경우 특정인사가 공천을 받을 경우 탈당까지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여서 특정인사의 공천이 확정될 경우 탈락한 후보들의 마음을 어르는 것도 문제지만 다른 후보의 공천이 확정될 경우 탈락한 후보의 조직을 당차원에서 흡수하는 것도 민주당이 풀어가야 할 숙제다.

한편 민주당 화순군지역위원회 관계자는 “경선결과가 발표되면 결과에 반발하는 후보들로 인해 한바탕 폭풍이 일겠지만 후보들이 경선에 임할 당시 공천자의 당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는다""며 ""탈락한 후보들을 포용, 당력을 결집하는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