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환 화순국악진흥협회장

임호환 화순국악진흥협회장은 민주당은 그간 여러차례 당명을 바꿔왔지만 50여년의 역사를 지닌 서민을 대변하는 정당이라는 점에서 자신의 성향이나 생활과 일치한다고 말한다.

임 회장은 자신은 진보주의적 성향을 띠고 있지만 급진적인 진보는 원하지 않기에 진보도 개혁과 아닌 중도의 성격을 띤 민주당에 군수공천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군수가 돼서 화순군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고 한다.

임호환 회장은 화순군은 지리적 여건 등 다른 지자체보다 입지조건이 좋지만 임대아파트가 많아 유동인구가 많고 지역에 대한 애착이 적은 것이 흠이라고 말한다. 임 회장은 지역이 개발되고 발전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인구유입기반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화순관내 아파트가 1000여세대 이상 비어있는 상황에서 화순군의 삼천택지개발은 또 다른 문제점을 낳을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화순택지개발을 통해 주거지가 늘어나겠지만 광덕택지가 개발되면서 교리 등 관내 다른 지역의 인구가 광덕택지로 이동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는 설명이다.

임호환 회장은 화순군의 현안문제를 정부의 행정계획 개편안에 따른 대비로 꼽았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합의한 행정구역개편(안)에 따르면 화순군은 보성, 장흥, 고흥군과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되며 전국의 지자체들은 인구 30만~300만 수준으로 광역화돼 50~70개정도의 행정구역으로 전면 개편된다.

임호환 회장의 걱정은 여기에 있다. 임 회장은 이 안대로 행정구역이 개편될 경우 보성의 녹차, 장흥의 정동진, 고흥의 유자 등에 밀려 ‘화순’이라는 이름을 잃을 수 도 있다고 말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도 없는 화순군이 사라지는 건 필연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임 회장은 이에대한 해결책은 화순군과 광주광역시와의 통합이라고 주장한다. ‘광주광역시 화순구’가 아니라 ‘광주광역시 화순군’으로의 통합만이 행정구역개편에 대비한 해법이라는 것이다. 임호환 회장은 화순군이 ‘광주광역시 화순구’로 통합되면 세금 등의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화순군’으로 통합될 경우 이런 문제를 피해갈 수 있다며 부산의 기장군을 예로 들었다.

임호환 회장은 화순군과 광주광역시와의 통합은 최인기 국회의원이 나서야 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최의원에게 적극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호환 회장은 민주당의 공천을 받으면 깨끗한 선거를 치를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임 회장은 공기업에 재직하면서 쌓은 경영마인드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겠다고 한다. 그는 농업기반공사에 근무하면서 쌓은 농촌과 농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 농민들과 쌓은 유대감이 그에게 득표로 돌아오리라고 확신하고 있다.

임회장은 군민들에게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학연과 지연, 혈연 위주의 선거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는 전문경영능력을 갖춘 행정가, 중앙인맥을 통해 보다 많은 예산과 사업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가,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화순에 대한 도약과 비전을 가진 인물이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돼야 한다고 역설한다.

지도자의 역량에 따라 그지역의 미래가 달라진다는 임호환 회장은 화순이 가진 장점을 살려 화순의 미래를 이끌어낼 자신이 있다며 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호환 회장은 한학자이신 부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나는 인내하고 가정은 화목하고 목표는 달성한다’는 것이 그의 좌우명이다. 임 회장은 그의 급한 성격이 ‘인내하라’는 부친의 가르침으로 많이 느긋해졌다고 말한다. 참을 인(忍)자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임호환 회장은 그러나 무조건 참는 것이 단체를 이끄는 지도자에게 딱히 맞는 덕목은 아니라며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