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수 화순축협 조합장.

농촌에서 태어나 직접 농사를 지으며 농민들과 부대끼며 살아온 양경수 화순축산업협동조합장(이하 화순축협), 그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군수공천을 신청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많은 갈등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출마를 결정하니 오히려 담담하다며 나로 인해 군민들이 행복해지고 화합할 수 있다면 그것이 보람이라고 설명한다.

양경수 조합장은 민주당이 국민회의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김대중 前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야당인이라고 자부한다.

양경수 조합장은 김대중 前대통령이후 호남의 정치공백을 메꾸겠다며 최인기 국회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할 때 함께 민주당에 입당했다.

양 조합장은 호남에서 민주당의 인기가 높다고 해서 민주당의 프리미엄을 노리고 민주당공천을 신청한 것은 아니라 민주당과 같은 길을 걸어왔기에 민주당에 공천신청을 한 것일 뿐이라고....

화순군이 사통팔달의 교통망이나 광주인근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수려한 자연경관 등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지자체들이 나름대로의 마인드와 비전을 갖고 비약적으로 발전할 때 화순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듯해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는 화순의 인구가 지난 2003년부터 2005까지 2년사이에 2,800여명이나 줄었다며 지역경제가 성장하지 않으면 인구감소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지역의 경쟁력이 없고 발전에 대한 희망이 없으면 인구는 자연적으로 더 경쟁력 있고 살기 좋은 곳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양경수 조합장은 지금은 무엇보다 화순의 경제를 살려 인구유입의 기반을 만드는데 모두가 힘을 모아야한다고 주장한다.

쾌적한 생활공간이 조성되고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경제기반이 마련되면 인구는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양 조합장은 방만하고 소비지향적인 예산편성보다는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곳에 예산을 투자하고 당장은 조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다음세대들이 화순에 살 수 있는 기반과 터전을 마련하는 행정마인드를 가진 단체장이 화순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화순군은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통해 소득기반을 마련해 군민들의 소득이 높아 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각오와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화순이 선거후유증으로 반목과 갈등, 분열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양경수 조합장은 이번 선거가 불법, 탈법선거가 되면 화순은 구제하기 힘든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 그는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더라도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펼치겠다고 말한다.

양경수 조합장은 군민들에게 이번 선거만큼은 지연과 학연, 혈연을 떠나 냉정하게 화순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말한다.

유난히도 정이 많은 화순사람들, 떨어진 명예를 회복시켜주기 위해 전국최초의 여성군수까지 탄생시킨 것이 화순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제는 기본이 바로서야 할때라며 이번선거에서 군민들의 나아갈 바를 바로 세우지 못하면 화순은 영영 동정심에 의한 희생만 강요당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군민들이 주인이 되는 화순을 만들기 위해 정 등에 연연하지 않는 현명한 선택을 해 달라고 그는 당부한다.

양경수 조합장은 심미세미(心美世美)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나의 마음이 아름다우면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자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더럽고 추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세상을 바로보지 못하게 되고 그러면 아름답고 밝은 세상을 만들 수도 없다는 것이다.

양경수 조합장은 운동이라면 어떤 종목이든 좋아한다.
학창시절에는 국가대표 풋볼선수로 활약할 만큼의 실력도 갖추고 있다.
요즘은 운동을 할 시간조차 없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든든한 체력도 단체장이 갖추어야할 자질중의 하나가 아니겠냐며 그는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