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3일) 간담회 명목으로 놀이방 등 보육시설 종사자에게 식사와 향응을 제공한 공무원 등을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A구의 구청장과 소속공무원들은 지난해 12월 29일 관내 보육시설 종사자 56명을 뷔페식당으로 초청, 5만원 상당의 음식과 주류를 제공했다.

또 이날 참석자 중 23명에게는 2차로 유흥주점에서 1인당 27,000원 상당의 주류를 제공했다.

중앙선관위는 A구 구청장과 소속 공무원 3명을 오늘(3일)자로 고발 조치했으며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받은 금액의 50배씩을 과태료로 부과했다.

이날 참석자 56명중 33명에게는 1인당 266만원씩, 나머지 23명은 1인당 401만원씩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총56명에게 1억 8,021만여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A구청 관련 건은 지난 2004년 3월 12일이후 과태료 50배 제도가 도입된 이래 단일 건으로는 최고액이다.

한편 5․31지방선거와 관련해 지난 2일 현재 선관위가 과태료를 부과한 건은 총 36건으로 2억 5,104만원정도이며,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총 107건에 대해 2억 7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