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라는 말은 불교에서 쓰이는 말로 3가지의 뜻을 갖는 단어다.
무한히 크다, 무한히 많다, 무한히 뛰어나다는 것을 하나로 표현한 것이다.
크다, 많다는 것은 이것보다 저것이 크다 저것보다 이것이 많다는 등
상대적인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그런데 마하는 상대적인 의미가 아닌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다.
무한히 크다면 과연 얼마나 큰 것일까?
우리는 보통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를 우주라고 알고 있고 이 우주가 가장 큰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런데 불교는 삼천대천세계를 이야기 한다.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를 우주라 하고 이 우주가 1000개모인 것을 소천세계라 하고 소천세계가 1000개모인 것을 중천세계, 다시 중천세계가 1000개모인 것을 대천세계라 한다.
이 대천세계를 삼천대천세계라 부르기도 하는데 태양계의 100억 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무한히 많다면 얼마나 많은 것인가?
인도의 “갠지스 강”에 있는 모래알 수 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 지구, 달, 목성, 토성 등을 포함한 태양계를 모두 먼지로 만들었을 때 그 먼지의 수 등은 보통이다. 이것을 미진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갠지스 강의 모래알 수만큼의 삼천대천세계가 있다고 하셨으니 상상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이것이 마하다.
우리는 감히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다.
무슨 허풍이 그렇게 심하냐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자연과학자들의 연구로 밝혀진 것을 보면 부처님의 말씀이 허풍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태양계에서 은하계까지 가는데 빛의 속도로 10만년이 걸린다.
빛의 속도는 1초에 지구를 7바퀴 반을 도는 속도이고, 태양에서 지구까지 빛이 오는데 8분이 걸린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얼마나 큰 것인지 상상이 가능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런 은하계를 1000억 개를 묶어 대우주라고 말한다.
최근 외신 보도를 보면 지구에서 1억5천만 광년 떨어진 별을 발견했다니 상상이 가능한가?

우리가 밤마다 볼 수 있는 북극성 별빛은 1100년 동안 빛의 속도로 달려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구는 대우주의 차원에서 어느 정도일까?
아직까지 숫자적으로 규명된 것이 없어 정확하지 못하지만 조그만 모래알 만 할 것이다. 아니 그것 보다 훨씬 적을 수 있을 것이다.
지구의 존재가 그렇게 적은 것이라면 그 지구에 붙어사는 사람은 현미경으로나 확인이 가능한 세균 정도나 될 것이다.
마하의 마음으로 사람 사는 세상을 본다면 잘났느니, 못났느니, 높으니, 낮으니 다투고 싸울 필요가 있을까?
그래서 마하의 마음을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