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수를 새로 뽑는 선거운동이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사상 유래를 찾기 어려운 7명의 후보가 출마함으로써 곱지 않은 인상을 받아왔던 화순군수 재선거운동이 이제 하루가 남은 것이다.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어떤 후보는 오늘 하루만 17곳에서 거리유세를 벌였다고 털어 놓을 정도로 7명의 후보와 지지자들이 분초를 다투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돈 선거를 우려하는 소리도 들린다.
3일 동면 농공단지 부근에서 돈 봉투가 뿌려졌다는 소문이 들리는가 하면 내일(4일)에도 이양면 일원에 돈 봉투가 전해 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아 경찰을 긴장시키고 있다.
선거운동 하루를 어떻게 유용하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후보자별 계획도 여러 가지다.
민주당 정완기 후보는 마지막 날에 부정선거가 획책되고 여기저기서 돈 냄새가 난다며 유권자들에게 막아 달라고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열린 우리당 김성인 후보 선대본부는 자원봉사자들을 총 동원해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선거운동 마지막 날을 장식하겠다고 말한다.
무소속 김경남 후보 선대본부는 개인의 연고에 따라 표를 다지며 확인된 표를 점검하면서 화순읍을 중심으로 총력전을 펴겠다는 것이다.
무소속 김복근 후보 선대본부는 상대후보들이 만들어 낸 유언비어를 막으면서 당선 가능한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그래서 사표(死票)를 만들지 말자고 호소할 계획이다.
무소속 양동희 후보는 내일은 20여곳을 돌면서 호소하겠다고 말한다. 화순의 자존심을 살리자고 마지막으로 호소하겠다는 것이다.
무소속 이영남 후보 선대본부는 화순읍을 중심으로 모든 조직을 총동원해 다지고 확인하는 일을 하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 할 생각이라고 했다.
무소속 임호환 후보는 아직도 부동표가 많다는 판단에 따라 부동표가 가장 많은 화순읍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표 모으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