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경 전 화순군수가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다 마무리하지 못했던 일들이 많다.
화순을 전원도시로 만드는 일, 흐트러진 민심을 화합으로 모으는 일 등이다.
이런 일들을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함으로 군민을 화합으로 이끌고 화순의 발전을 계속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개인적으로는 저의 남편인 임호경 전군수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는 각오도 있다.
임호경 전 군수가 출마했을 당시 행정경험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군수를 하겠느냐는 주위의 우려가 있었지만 짧은 기간 군수를 하면서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사실 아닌가?
7년동안 하지 못했던 쓰레기 매립장 부지 선정, 너무 많은 예산이 필요할 것 같은 생각에 엄두도 못 내고 있던 만연산 생태공원 조성, 소 도읍 가꾸기 사업 유치, 구시가지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일 잘하는 군수를 선거법으로 묶어 10동안 정치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은 정치인에게는 사형 선고나 마찬가지다.
군수가 되기까지 내조를 해왔던 사람으로서 이제는 외조를 받으며 전 군수의 열정과 패기와 추진력을 이어 받아 군민에게 효도하는 생활군수가 되고 싶어 출마한 것이라고 이영남후보는 설명한다.
이영남후보는 함평에서 농사지으시던 부모님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위로 세 오빠가 같은 시기에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부모님을 도와 논밭에서 일하며 자랐다.
그러다가 24세에 임호경 전 군수를 만나 결혼했다.
직장에 다니는 남편 뒷바라지는 물론 농사일을 도우며 시부모 모시고 사는 생활 이었다.
시부모님들이 오랫동안 병석에 계셨기 때문에 시누이나 시동생에게는 어머니 역할까지를 맡아야 했다.
그래서 시누이를 교사로 키웠고 시동생이 중령이 되기까지 뒷바라지 하기도 했다.
얼마나 지극정성으로 시어머니를 모셨던지 1995년에는 화순군수로부터 효부상을 받았고
1996년에는 당시 대통령이던 김영삼총재의 효부상을 받기도 했다.
청와대에서 효부상 시상이 있었기 때문에 시어머니께 청와대 구경도 시켜드릴 수 있었다.
화순탄광 노조위원장 3선, 도의원, 그리고 군수까지.....
남들에겐 화려하게 보일 수 있었지만 역경의 연속이었고 질곡의 세월이었다.
순간순간의 감명과 보람이 없었던들 이겨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회고한다.
화순탄광 노조위원장 시절, 화순탄광의 민영화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근로자들과 함께 투쟁했던 일로 겪은 개인적인 어려움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을 겪어서 지금까지 석탄공사가 유지되고 있는 것은 보람이다.
도의원시절에도 당시 권력의 핵이었던 민주당 실세들과 맞서 도청이전 반대 투쟁을 벌이던 남편의 뒤편에서 화순을 사랑하는 남편의 모습을 배웠다.
그리고 군수가 되기까지 겪었던 여러 가지 일들..
군수가 된 다음 송사에 휘말려 고통을 겪으면서도 의연하게 군정을 처리하던 당당한 남편을 내조하면서 의연함도 배우고 당당함도 배웠다.
남편이 군수를 하는데 변변한 반지하나 갖지 못했다면 믿지 않을 것이고, 입고 싶은 옷 하나 입어보지 않았다면 거짓말로 들릴 것이다. 허지만 지금 반지하나 없고, 화려한 옷 한 벌이 없이 살아오면서 청렴과 근검을 배우기도 했다.
인생의 좌우명이 무었이냐는 질문에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한다” 라고 대답한다.
결혼 직후 가훈처럼 돼 버린 것으로 항상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 모습으로 살고 싶다고 말한다.
이번 군수 선거에는 임호경 전 화순군수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의 지지와 대한민국 여성군수 1호로 만들자는 여성단체 협의회의 만장일치 결의에 따른 여성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부지런히 뛰고 있다.
일부 사람들의 질시와 험담에 개의치 않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반드시 당선된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군수가 되면 그 동안의 공백으로 느슨해진 행정을 추슬러 화순을 전원도시로 만들기 위해 세워진 계획을 연속적으로 추진할 것이고 후보 난립으로 분열된 민심을 화합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그리고 3만세대의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지원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개정통해 지원의 틀을 만들 것이고
맞벌이 부부들을 위한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지원 방안 수립하며, 농업관련 예산을 전체예산의 2%로 끌어 올려
매년 30억원이(현재는 약 9억원) 농촌에 투입되도록 하겠다.
또화순 명문학교 육성을 위해서도 매년 3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자치단체의 장은 옛날의 군수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옛날 임명직 군수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 집행만 하면 됐지만 자치단체장으로서의 군수는 정책을 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행정전문가는 부군수면 충분하고 군수는 군민들의 뜻을 받드러 정책의 방향을 세우고 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영남 후보는 15년 이상 정치, 행정 경험을 갖고 있는 임호경 전군수를 내조해 오면서 많은 것을 배워왔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군수를 맡겨주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군수로써 결코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고...
그리고 임호경 전 군수를 격려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그 마음 한결같이 기호7번 이영남이가 임 전 군수 대신 이어 명예로운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