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회 문팔갑 의장이 6.5 군수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문의장은 뒤늦게 출마하지 않은 이유를 유인물로 만들어 본사에 보내왔다.
여기 문팔갑의장이 보내온 불출마의 변을 소개한다.
존경하는 화순군민 여러분!
6.5군수 재선거를 즈음하여 우리 군민이 바라고 있는 바는 상생과 화합, 변화와 혁신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2기에 걸친 군 의회 의정활동과 그 밖의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하여 체득하고 경험한 소중한 자산을 밑거름 삼아 군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고자 군수 예비후보에 등록 하였습니다.
저는 분열과 갈등, 소송과 대립으로 점철된 지난날의 고질적인 병폐를 치유하고 군민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대동의 한마당이 이루어지는 군정을 펼쳐보려고 출마를 결심했었습니다.
그리하여 공명선거 분위기 정착, 인물위주의 선택, 합리적인 정책대결이 이루어지는 선거풍토를 만들고, 그 결과에 모두가 흔쾌히 승복할 수 있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금번 군수 재선거는 후보자의 난립으로 온갖 비방이 난무하고 갈등과 음모들이 횡행하는 참으로 부끄러운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에서는 어느 누가 군수에 당선되더라도 군정을 소신대로 이끌어가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지경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에 대하여 화순군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지고 출마를 포기합니다.
저는 군 의회 의장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 6.5군수 재선거가 군민의 화합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점이 많은 저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화순군민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어렵고 힘든 그동안의 선거과정을 함께 해 주신 동지 여러분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화순군의회 의장 문 팔 갑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