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태영 전남도지사의 돌연한 죽음으로 우려되는 도정 공백을 최소화 하면서 도정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정을 잘 아는 시장이나 군수 중 한사람이 도정을 맡아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는 뜻을 가졌다고 민화식 경선후보는 말한다.
도정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경제 살리기, 관광 전남 육성, 농업 유통의 혁신 등 중요한 시책이 중단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데 공감하면서 참여정부에서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 협의회 공동회장이고 전국 군수 협의회 회장으로써 지방 분권,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앞장서 왔기 때문에 도지사의 업무를 수행하는데 적격자라는 주위의 권유와 필요성을 인식한 나머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뜻을 굳혔다는 것이다.
민화식 경선후보는 가난한 농촌의 2남1녀의 장남으로 해남읍에서 태어났다.
해남 동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면서는 농사일을 돕기도 했고 광주고등학교에 다닐 때도 방학이면 고향에 내려가 농사일을 해야 했다.
전남대학교 상대를 다닐 때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정도로 어려웠지만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건국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기 까지는 집념이었다.
전남도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내무부(지금의 행자부)로 올라가 상사들로부터 인정받는 능력 있는 공무원이란 평을 받았다.

내무부에서 지도, 재정담당관을 지내다 곡성, 강진, 화순, 해남군수 등 4개군의 수장을 지냈다.
군수를 하면서 농림군수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열심히 일한 것이 인정되어 전남도 농정국장에 발탁되고 교육원장을 역임하다가 퇴직했다.
민선 군수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처음에는 고배를 마셨고 제2기 해남군수에 당선돼 현재 제3기 해남군수로 재직하고 있다.
공직생활 45년, 적은 어려움이 없지 않았지만 순탄하게 살아왔다고 회고한다. 아들 딸 모두 키워 결혼시키고 다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한다.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어떤 서예가로부터 글씨 한 점을 받은 것이 “德如海”(덕여해) 라고 쓰여 진 족자였다는 것.
‘덕이 바다와 같다’는 말인데 이 말이 얼마나 좋은지 가훈으로 삼았다고 말한다.
자신이 원칙주의자이지만, 그래도 덕을 베풀고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가능하면 바다와 같은 덕을 베푸려고 노력하고 살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 전남의 현안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막힘없는 대답이 쏟아졌다.
첫째가 지역의 낙후성이라고 지적한다.
경제적인 낙후 말고도 개발의 낙후성 등 여러 분야에서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도민의식의 선진화가 우선돼야 하고 경제를 살리기 위한 투자 유치, 일자리 창출, 도민 소득 향상 등이 과제라고 설명한다.
두 번째는 농도인 전남이 쌀 개방 등 농업환경이 어렵게 전개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소득 작물로의 전환, 농산물의 품질 향상, 농산물의 판촉 강화 등 농정 정책이 시급한 과제라고 설명한다.
세 번째는 전남 관광을 위한 인프라 구축, 관광 마인드 향상 등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살기 좋은 관광 전남을 만드는 것을 들었다.
그래서 도지사가 된다면 전 박태영지사가 추진해오던 시책을 승계해 흔들리지 않게 마무리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경제 살리기, 투자 유치, 기업 유치, 광양권, 목포권 개발 등을 차질 없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농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강화해 농업의 기업화, 고소득 품종 전환, 판매 가공 유통시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관광 전남을 만드는 여러 가지 시책도 부단없이 전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생계보호는 물론 일자리 만들어 주는 일, 그리고 노인과 여성문제등 복지 전남을 위한 시책을 강화하겠다는 것,
우리 전남은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전돼 있다고 생각되는데 개발에 밀려 훼손되지 않도록 더욱 보전에 힘써 아름다운 전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번 도지사 선거는 갑자기 생긴 일이라서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현재 군수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도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어렵다는 것이다.
TV 토론 계획도 없는 상황인데 앞으로 TV토론이나 TV나 방송을 통한 정책발표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공무원이나 농수산인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문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책과 비젼을 제시하면서 나이에 관계없이 매사에 개혁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열심히 알리는 것이 선거운동의 전부가 될 것 같다고 말한다.
우리 전남도민들의 높은 수준을 믿지만 이 번 선거에서는 누가 정말 전남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인지 철저한 검증을 거쳐 적임자를 선출해 주시길 기대한다며 정말 좋은 사람이 선출되어 잘사는 전남으로 탈바꿈되기를 바란다는 것.
민화식 경선후보는 온화한 성격에 차분해 보이지만 엄청난 추진력이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