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를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군민들의 마음이 사분오열되어 있는 것을 보고 놀라고 있습니다. 정말 군민 화합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군민 화합은 군정이 바로서야 하고 군정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경영능력과 함께 행정능력이 있을 뿐 아니라 중앙정부와 인맥도 있고 깨끗하고 참신한 군수가 나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나는 준비된 행정가 일 뿐 아니라 소신 있는 사람으로서 어려운 화순군의 상황을 해쳐나가고 더 나아가 바르게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이것이 임호환 예비후가 기자에게 들려 준 출마 이유다.
임호환 예비후보는 화순읍 감도리에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났다.
오성초등학교와 화순중학교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까지 계속 우등생이었다.
당시 명문 고등학교로 알려진 “일고”를 갈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이 있었지만 좋은 학교에 가서 빛을 발하지 못하는 것 보다 1등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광주공고에 진학한다.
1학년 2학기부터 1등을 계속했다. 2학년이 되면서 여러 가지 장학금 5만환을 받았는데 그 돈으로 송아지를 사서 아버지에게 드렸다.
시골에 소문이 나기 마련이고 이때부터 수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울 유학은 경제 형편상 어려웠고 그래서 전남대 공대를 졸업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까지 매년 반장을 했고 대학에 가서는 학생회 부회장, 또는 회장으로 활동했다.
임 예비후보는 그때 대인관계나 인간관계를 배우게 됐고 지도자적 안목을 키워온 것 같다고 말한다.
여수공고에서 교편을 잡은 것으로 사회활동은 시작됐다.
교편생활이 성격에 맞지 않아 5개월만에 그만두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큰 경험을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말한다.
68년12월, 농업기반공사에 입사하면서 정말 열심히 일했다.
몇 년 근무하지 않아 농업용수개발 부문에서는 전국적으로 다른 사람의 추종을 불허 할 만큼 권위자라는 평을 받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29세에 과장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다.
농업기반공사 화순지사장, 전남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전남본부 본부장으로 퇴직했다.
임 예비후보가 본부장이 되면서 전남본부가 전국 최우수 본부로 표창을 받는 등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농업기반공사에 근무하면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는데 입사해서 본부장으로 퇴직할 때까지 전남본부 한곳에서만 근무한 것이다.
회사 규정상 여러 차례 자리를 옮겨야 했는데 그 때마다 필수요원이라는 딱지 때문에 자리를 옮기지 못했다.
이 때문에 주위로부터 질투와 시기를 받기도 했다.
열심히 직장에 다니면서 대학원에 진학해 공학 석사학위를 받은 것이 인연이 되어 송원대학에 출강하게 됐고 농업기반공사 퇴직 후에는 동신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앞에서도 언급한 것과 같이 군민 화합을 이루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고 다음은 공동학군제 문제라고 말한다.
그래서 군수가 되면 군민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반드시 화합을 이뤄낼 것이고 광주와 전남이 통합 되는 불씨를 화순에서 심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행정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일, 좋은 학교 만드는 일, 머물러 가는 화순을 만드는 일 등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임호환 예비후보는 당선된다는 확실한 자신감을 피력한다.
특별한 지지기반을 내세우기보다 갖추어진 행정능력과 경영능력에다 깨끗하고 참신한 이미지를 알리면서 저변 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학연, 지연, 혈연의 성향을 바꿔 진정으로 화순을 위해 일할 능력이 있고 일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을 뽑아 줄 것으로 믿는다며 그렇다면 참신하고 생명력이 강하고 강인한 리더쉽이 있는 나를 뽑아 줄 것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좌우명이 무었이냐는 질문에는 인내와 가정의 화목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가훈이고 살아오면서 “목표는 달성한다” 는 각오로 모든 일을 처리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