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23일 오후 3시 전라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오후4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언론사 사정에 맞춰 오후 3시로 당겨졌고 화순 나주 지역 언론사는 제외 된 체 광주에 있는 방송사와 일간 신문사 등 10개 언론사 기자들만 참여했다.
최 전장관은 나주시민과 화순군민을 무시하고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밀실 공천은 절대 승복할 수없다며 정치개혁을 거부하는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동안 얻은 경험을 살려 마지막 정치인생을 나주시와 화순군 발전, 그리고 호남을 발전시키는데 정열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여기 기자회견문을 싣는다.
새천년 민주당이 제17대 총선에서 공정한 경선의 상향식 공천개혁을 통해 국회의원 경선후보를 선출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한바 있습니다.
더구나 본인을 비롯한 21명의 각계 전문가들을 민주당을 전국정당, 자생력 있는 정당으로 재건시키겠다고 영입 입당 시켜놓고 구시대 정치 형태인 지명방식의 밀실공천을 자행했습니다. 이는 국민들을 속이고 우롱하는 사기극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나주시민과 화순군민을 무시하고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밀실공천은 절대 승복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이번 17대 선거에서 정치개혁을 거부하는 민주당을 심판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합니다.
또한 나주시. 화순군선거구는 지난3월12일 통합된 선거구입니다. 본인은 정치개혁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향식 공천을 줄기차게 주장한바 있습니다.
나주시 화순군선거구는 통합선거구이며 지구당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한 여론조사 방법 밖에 없으며 민주당도 그 방법을 원칙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유일하게 나주시 화순군선거구는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똑같이 지역민의 의사를 반영하지 않고 지명하는 방식의 밀실공천 낙하산 공천을 단행했습니다.
더구나 전문가들은 필요할 때 영입하고 경선의 기회 한번 주지 않고 밀실공천을 자행하는 구시대적 정치형태도 모자라 객관적 기준을 토대로 결정된 공천을 하루만에 번복하는 원칙과 기준이 없는 민주당을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고 정치개혁에 앞장서겠습니다.
밀실 공천은 우리 정당정치에서 영원히 추방되어야 할 정치 산물입니다.
이제 정치개혁을 정당 스스로 에게는 맡길 수 없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지명방식의 밀실 낙하산 공천은 너무나 잘못되었다는 것을 밝히고 정정당당하게 시.군민들의 심판을 받겠습니다.
본인은 지역민의 성원에 힘입어 광주시장, 전남도지사, 농림수산부장관, 행정자치부장과, 대학총장 등 국가사회에 일 할 수 있는 영광과 경험을 얻었습니다.
국민의 정부 5년 동안 많은 발전과 인재도 양성했지만 5년은 짧은 세월입니다. 따라서 제가 얻은 경험을 살려 저의 마지막 정피인생을 나주시와 화순ㄱ군 발전, 그리고 호남을 발전시키는데 저의 정열을 쏟고자 합니다.
그리고 지역민이 바라는 무소속 연대를 통해 정치개혁을 거부한 정당을 나주시민과 화순군민들과 함께 심판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2004, 3,23
전 행정자치부장관 최 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