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민신문=차지혜 기자] 화순제일초등학교(교장 배영숙)는 2022년 4월 27, 28일 2일 동안 화순 내평마을 태곳미술관(관장 김선미)과 마을연계프로그램 협약을 통해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벽화체험교육을 실시하였다.

학교 담벼락을 도화지 삼아 창의적인 드로잉과 아름다운 색채로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벽화의 벽면적은 구간 12m×3m의 양쪽 벽면으로, 벽면 보강 및 도장작업을 한 후, 페인트 브뤄시와 팬텀 컬러 약 20색을 활용하여 진행되었다. 3학년 2개 반 학생들 총 50명과 하루 2차시씩 총 4차시 수업이 2일에 걸쳐 이루어졌다.

구체적인 요일별 활동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일 차는 양쪽 면에 벽 정돈 및 백칠 작업을 하고, 2일 차는 스케치 작업, 3일과 4일 차는 3학년 1반 25명 2차시, 2반 25명 2차시 총 1일 4차시 수업으로 채색작업을 진행하였으며, 5일 차는 마무리 작업 및 코팅 작업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의 생각을 반영하기 위해 스케치 작업 단계에서 모둠별로 2022년 학교 특색 사업인 친환경, 친자연 소재의 이미지와 공간혁신 아이디어를 토의하고, 개인별로 밑그림을 그린 뒤 합동 작품 스케치로 연계하는 과정을 거쳤다. 또한, 내 마음대로 정하는 형형색색 무지개로 생각의 틀을 깨고, 자연에 둘러싸인 알록달록 숲 속 학교 그리기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협동 작업을 실시하였다.

벽화 체험활동에 참여한 3학년 2반 박지민 학생은 “오랜 시간 비바람과 먼지로 볼품없던 벽을 다시 칠하니 예전의 더러웠던 벽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고 말하였고, 이영진 학생은 “처음에는 벽이 너무 넓어서 언제 다 칠하나 한숨이 쉬어졌는데 막상 내가 붓을 들고 칠한 예쁜 벽화의 모습을 보니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벽화체험활동을 지켜본 배영숙 교장도 “학생들이 협동하여 활동하는 모습이 참 고마웠고,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멋진 작품을 후배들에게 선물로 준 것과 같은 것.”이라며 격려하였다.

마을연계프로그램으로 실시한 3학년 벽화 작업은 올해 화순제일초등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간혁신사업과 더불어 학교의 실내, 외를 학생들에게 친숙하고, 의미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