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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밤 수확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산림청에서 헬기 1대를 지원받아 항공방제에 나섰다.
밤나무 해충은 주로 종실에 해를 가하는 복숭아명나방, 밤바구미 등으로 유충이 밤송이나 과육을 파먹고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반드시 방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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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백아면과 사평면 일대 87.7ha에 골고루 충분한 양이 살포되도록 밤나무로부터 15~20m 상공에서 방제를 진행했다. 주변 친환경 재배지에 영향이 없도록 약제는 유기농업 자재로 공시된 제품을 사용했다.
군은 방제 대상 구역에 백색깃발을 걸게 하고 양봉 등 다른 농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위험지역 경계 부근에는 적색 깃발을 달게 했다. 이런 안전사고 예방기준을 지키지 않으면 산림청의 헬기지원을 받을 수 없다.
백아면과 사평면 행정복지센터는 양봉농가에 살포지역 밖으로 벌통을 옮기게 하고 방봉을 금지했다. 살포지역 내 민가에는 장독대·우물 덮기, 방제구역 내 입산금지 등을 마을방송으로 미리 알렸다.
화순군 관계자는 “이번 항공방제가 밤나무 해충 구제 효과를 높이고 소득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표민경 기자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