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하나가 되면 그 날카로움이 쇠도 자를 수 있다

고전산책
두 사람이 하나가 되면 그 날카로움이 쇠도 자를 수 있다
이인동심(二人同心) - 『주역(周易)』
  • 입력 : 2020. 09.17(목) 11:33
  • 화순군민신문
“한 사람의 힘은 비록 미약하지만 두 사람의 힘이 모이면 아무리 강한 쇠라도 능히 자를 수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힘이 모이고 합해지면 시너지가 일어나 무한한 에너지를 발생시키게 된다는 뜻입니다. 모든 일은 함께하면 빨리하고 잘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라도 혼자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1+1은 2가 아닌 무한대의 힘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 『주역』에 있습니다.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되면 그 날카롭기가 쇠도 자를 수 있다는 구절입니다.


二人同心 基利斷金
이인동심 기리단금

두(二) 사람(人)의 마음(心)이 하나(同)가 된다면
그 날카로움(利)은 쇠(金)도 자를(斷)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된다면 얼마든지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비법 중 하나가 바로 ’똘똘 뭉치는 것‘입니다. 나 혼자만의 능력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힘과 능력이 하나로 합쳐지면 이 세상에 해내지 못할 일이 없습니다. 가족이 하나로 똘똘 뭉치고, 사회가 하나로 똘똘 뭉치고, 국가가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고 그 어떤 도전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인동심’,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된다면 우리 앞에 있는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중미전략회의에서 『주역』의 이 말을 인용하여 중국대표단에게 중국과 미국의 공조를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한 『주역』에는 “동심지언(同心之言)이면 기취여란(其臭如蘭)”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은 그 향기가 마치 난초 향기와 같다, 라는 뜻입니다. 서로를 신뢰하고 믿기에 늘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 긍정적인 사람들의 말은 난초 향기처럼 향기로워서 어떤 문제라도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두 사람의 마음이 하나가 된다면 그 날카로움은 쇠도 자를 수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누구나 공감하는 위기극복의 위대한 화두입니다.
화순군민신문 hoahn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