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로 야심 차게 계획한 2020년, 인증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아동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서류심사를 통과하면서 2차 대면심사를 앞두고 보완사항을 점검해 최종 인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이 지자체의 시스템에서 실현되는 것을 목표로 각국의 지자체와 협력해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사업으로 유엔아동권리협약실천 등 10가지 원칙과 56개 세부항목을 평가해 유니세프가 직접 인증한다.

군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2018년 2월 27일 ‘화순군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공포 시행해 왔고, 같은 해 5월 2일 ‘아동친화도시지방정부 협의회’에 가입, 8월 17일 유니세프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준비해 왔다.

군의회, 교육지원청,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의 업무협력 체계 구축, 추진위원회 구성, 실태조사를 시행했으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 아동 관련 종사자 등 100인의 원탁토론회 개최 등의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또한,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해 직접 아동의 의견을 듣고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어린이·청소년의회를 지난 19년 8월 발족해 ‘학교 앞 LED 속도 감지 표시기’를 실제로 설치하는 등의 실효성 있는 성과가 돋보였다.

화순군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아동 친화적 요소를 발견하고, 아동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함께 꿈이 커가는 아동친화도시 화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동친화도시’는 1996년 인류 거주 문제에 대한 제2차 유엔 정주회의(Habitat Ⅱ)에서 채택되었다. 이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기반으로 아동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중앙 정부, 지방정부, 지역사회, NGO, 언론, 학계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개념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