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청정구역으로 여겨졌던 광주·전남권에 코로나19가 연일 폭발적으로 창궐하면서 지역주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광주시에는 3일 14시 기준 병원 격리중인 확진자가 54명으로 전일대비 6명이 증가했다.

이번 광주 확진자 발생 구역과 인접한 화순은 광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학생 등의 유동인구가 특히 많아 코로나 확산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27일 광산구 드메르웨딩홀에서 화순군의회 직원 자녀 결혼식을 치르면서 직원이 대거 방문했고 화순 모 고등학교 교사 11명도 동료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광주지역 48번 확진자의 동선과 겹쳐 자가격리 조처됐다.

화순군은 하니움 이용대체육관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차량이동방식)검사소를 설치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갑 부군수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집단 확산 양상을 보여 위중한 시기”라며 “지역 주민들의 마스크 생활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청정 화순’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