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화순 YMCA(이사장 김상곤)을 비롯한 호남제주지역YMCA 협의회 주관으로 지리산 노고단에서 ‘한반도 평화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지리산 성산재를 출발해 노고단까지 왕복 6㎞의 구간을 침묵으로 평화순례를 한 뒤, 노고단 정상에서 평화 선언문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화순YMCA 전선희 사무총장은 “한반도 평화선언식은 70년 전 치열한 전장터였던 지리산 노고단에서 전쟁이 끝나지 않은 현 상태를 종식하고, 더 이상 대결의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완전한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위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YMCA는 평화 선언문을 통해 ▲남과 북의 정부는 서로에게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고, 전쟁을 끝내고 먼저 평화를 선언할 것, ▲미국은 북한 민중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북제재를 즉각 해제하고, 대결의 구도를 평화로의 길로 전환할 것, ▲한국시민사회는 대북제재 불복종운동을 함께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호남제주지역YMCA협의회는 화순을 비롯해 광주, 광양, 군산, 목포, 순천, 여수, 익산, 임실, 장수, 전주, 정읍, 제주, 진안, 해남 등 15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만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호남지역 최대의 평화운동 단체로, 향후 YMCA 시민사회 평화통일운동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