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실천하기 어려운 일 중 하나는 ‘남이 보지 않을 때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입니다. 남들이 보면 잘하는 사람도 남들이 안 볼 때는 나태해지고 해이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더욱 잘 처신해야 한다는 ‘신독(愼獨)의 철학’은 오늘날 우리가 한 번쯤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할 철학입니다.
‘신독’은 『대학』과 『중용』에 모두 나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남이 볼 때는 정중하고, 신중하고, 엄격합니다. 그러나 혼자 있게 되면 자신을 검속(鈐束)함에 느슨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신독’은 조선조 선비들의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조선의 지식인들은 종종 자신들의 호나 공부하는 재각(齋閣)에 ‘신독’이라는 이름을 붙여 사용하곤 하였습니다. 나에게 엄밀하고, 나에게 엄격하고, 나에게 솔직할 수 있는가는 그들의 가장 중요한 물음 중 하나였기 때문입니다.

君子愼其獨也
군자신기독야
군자는 홀로 있을 때 가장 신중하고 조심한다.

자동차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사람이 ‘신독’의 자세로 일한다면 그 사람이 만든 자동차는 최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주방에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아무도 안 보는 상황에서 ‘신독’의 자세로 일한다면 그가 요리하는 음식은 최고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남이 보든 보지 않든 자신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고 진실했기에 그 결과는 명품이 되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어쩌면 성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더욱 성실하게 임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때 결국 많은 사람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게 되고 그 신뢰와 지지가 마침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떳떳하고 진실했다면
무슨 일에서든 최고의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