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소방서(서장 김기석) 능주119안전센터는 최근 갑작스런 추위로 전열기구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전기난로 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2014~2018)간 전기난로나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는 총 2,271건이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22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는 날씨가 추워지는 11월초부터 서서히 화재건수가 증가하기 시작해 11월말에서 다음해 2월까지가 전체의 70%가까이를 차지했다.

화재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 830건(37%), 부주의 798건(35%), 기계적 요인 504건(22%), 기타 가스 화학적, 자연적, 방화, 미상 139건(6%) 등의 순이었다.

작년 11월 9일에는 서울시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전기난로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한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이러한 전기난로 등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1. 사용 전 전선이 벗겨지거나 고장 난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2, 작동중인 전기난로 주변에 인화성, 가연성 물질을 두지 않는다.
3. 사용 시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코드를 뽑는다.
4. 전기소모량이 큰 전기난로는 다중이 아닌 단독 콘센트를 사용한다.
5. 전기난로가 넘어지거나 기울어지지 않도록 잘 고정하고 사용한다.

능주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전기난로 등으로 인한 화재는 매년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고, 특히 점심시간 자리를 비우면서 계속 켜둔 전열기구의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라며, “전기난로는 높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말고,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