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소방서(서장 김기석) 능주119안전센터는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학기가 시작되면서 초등학교 앞 등·하교생의 교통사고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14~′18년) 간 발생한 초등학생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총 14,618건이었으며, 그 중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사고는 1,743건이었다.

시기별로는 8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사고는 1,146건으로 일평균 37건이었으며, 가을학기가 시작하는 8월 21일에서 31일 사이에 발생한 사고가 평균 40.1건으로 평소보다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등교시간인 8~10시(1,530건, 10.5%) 보다는 하교시간인 14~16시(3,526건, 24.1%)와 16~18시(4,005건, 27.4%)에 주로 발생했으며,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도 14~16시(512건, 29.4%), 16~18시(432건, 24.8%), 12~14시(250건, 14.3%) 순으로 주로 하교시간대에 많이 발생했다.

교통사고발생 원인으로는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7,892건(54.0%),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3,922건(26.8%)으로, 대체로 운전자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많았다.

초등학생은 키가 작아 운전석 시야에서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좁은 골목길 등에서 좌우를 살피지 않고 갑자기 뛰어나오는 돌발행동을 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의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초등학생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안전수칙도 반드시 준수한다.

첫째, 부모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보행방법을 알려준다. 보행 시에는 반드시 인도를 이용하고 골목길에서 넓은 도로로 나올 때는 좌우를 살펴 차가 오는지 살피도록 한다. 주․정차 된 차량사이를 지날 때도 주행 중인 차가 있는지 확인하고 멈춰있는 차도 갑자기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린다.

둘째, 도로를 건널 때도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지도한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초록불이 들어오더라도 차가 완전히 멈췄는지 살핀 후 손을 들고 건너도록 한다.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는 차가 오는지 좌우를 살피고 차가 정지한 경우에도 운전자와 눈을 맞춘 후 손을 들고 건넌다.

셋째, 차량 운전자도 안전운전의무를 준수한다. 학교주변이나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날 때는 차량속도를 30km/h 이하로 서행하고, 횡단보도나 건널목에서는 반드시 일시 정지한다. 또한 좁은 골목길이나 어린이보호구역에서는 어린이가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명심한다.

능주119안전센터 관계자는 “등교 때는 부모가 출근길에 아이를 학교까지 데려다 주는 경우가 많아 사고 위험이 낮은 반면, 하교 때는 아이혼자 다니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사고발생 우려가 높다.”며, "평소 아이들에게 안전한 도로통행방법을 잘 가르쳐 어떠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