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누군가 나의 화를 돋우거나 근거 없는 말로 비방한다면 오히려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정답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말로 대꾸해보았자 나만 자꾸 곤란해지고 불리해질 경우 그저 마음을 비우고 상대방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빨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명심보감』에는 '부대심청한(不對心淸閑)'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아무 대응도 대꾸도 하지 않으면 마음이 맑고 한가로울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가끔 이런저런 이유로 도마 위에 오른 정치인이 자주 사용하는 말로도 유명한 구절입니다. 이 구절의 원문은 이렇습니다.

惡人 罵善人 善人 摠不對
악인 매선인 선인 총부대

악한 사람이 (근거 없이) 선한 사람을 욕하거든
선한 사람은 아예 대꾸도 하지 마라.

不對心靑閑
부대심청한

대꾸를 하지 않으면 마음이 맑고 편안하다.

누군가 나를 분노하게 하고, 근거 없는 비방을 한다면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하십시오. 결국 감정을 다스리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자만이 진정한 승리자로 남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상대방이 나의 감정을 건드려도 그저 묵묵히 대꾸하지 않으면 결국 상대방 입만 아프게 됩니다. 침을 하늘에 대고 뱉으면 결국 그 침은 자신에게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아무런 근거 없이 남을 비방하는 사람은 결국 그 비방이 자신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내 마음이 맑고 고요하면 상대의 어떤 도발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