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트랙터 화순군운동본부 출정식

오는 27일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앞두고 통일 트랙터 화순군운동본부는 지난 24일 화순군청 앞에서도 통일 트랙터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남북 간 농업교류 재개를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을 통해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열렸다. 통일트랙터 화순군운동본부는 출정식에서 “통일트랙터야~ 분단의 선을 넘자!”라는 구호아래 정부의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활성화와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를 촉구했다.

출정식에는 백남수 진보연대 상임대표, 김미호, 박태은, 김정기, 강신원 공동대표, 정만조 위원장, 구경남 화순여성농민회장, 오순희 정책의장, 송기철 전교조화순지부장, 최형열 화순부군수, 김천국 농협중앙회화순지부장, 노종진 능주농협조합장, 진보연대 회원 등이 참여했다.

백남수 상임대표는 “오늘의 출정식이 분단의 땅을 허무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그동안 노고를 함께한 동지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하루빨리 통일의 시대가 다가오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김정기 화순군농민회장은 짐 로저스의 말을 빌려 “남북이 통일되어 북의 노동력, 지하자원, 교육력과 남한의 자본, 산업시설, 세계적 네트워크 등이 결합되면 일본을 능가함은 물론 장래는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후 ‘대북제재 해제! 통일품앗이 실현을 위한 화순군 통일트랙터 출정선언문’ 다같이 낭독하며 출정식을 마무리 했다.

통일트랙터 화순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대북제재 해제와 민간 차원의 교류 혁력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촉진, 우리농업을 살리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11월 20일 결성됐다.

운동본부는 결성식에서 대표자회의, 상임대표와 명예대표를 구성됐다. 대표자회의는 통일트랙터운동본부에 참여하는 모든 단체 대표자가 참여하는 최고 의결기구이며, 공동상임대표는 화순군농민회장, 화순군쌀전업농, 한농연화순군연합회, 생활개선화순군연합회, 민주노총화순군지부장, 환순군진보연대상임대표 등이며 명예 대표는 화순군수, 화순군의회의장, 화순군교육지원청장이다.

통일트랙터는 약 4천만 원 상당인데 화순농민과 노동자, 농협, 농민단체, 시민사회단체 등 화순군민 각계각층의 모금 활동과 집행부의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마련됐다.

이후 4월 25일 전남도청 앞에서 환송식을 갖고 이어 광주시청 앞에서 광주전남 전체 통일트랙터가 집결, 오는 26일 광화문을 거쳐 27일 임진각에 도착한다. 통일트랙터품앗이 전국운동본부는 방북이 승인되면 북측에 통일트랙터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