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강서성 보적사 양립 방장 일행이 지난 17일 화순군 능주면에 소재한 '주자묘'를 찾아 참배했다.

이날 강서성 불교 지도자로 알려진 양립 방장을 포함한 4명은 주자묘를 미리 답사 후 올해 안에 중국에서 다른 답방객들과 함께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일행 방문은 5월31일 화순군청에서 있을 학술대회 준비 차 미리 답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를 비롯해 10여명의 임원들과 주형식 주자문화보존회장 및 회원들이 먼저 주자묘에 도착, 양립 방장 일행을 따뜻하게 환대했다.

이와 함께 문화해설사 1명도 이날 방문 자리에 참석, 주자묘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해 일행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줬다.

주형식 주자문화보존회장은 “그동안 주자묘에 많은 중국인들이 방문을 했다”며 “우리가 주자에 대해서도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회장은 “현재 주자 대학당을 건립하고 있어 향후 완공시 1년에 100여 명씩 수강생들에 대한 공부와 숙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며 “학당에선 주자에 대한 도덕성과 성리학 등의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은 “한국문화교류회 회원 30여 명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적 있다”며 “중국과는 지난 97년부터 교류를 해 오긴 왔으나, 주자묘와 관련된 교류는 10여 년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구 한중문화중앙교류회장과 임원들은 능주면에 있는 중국에서 주자묘를 찾는 관광객들을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