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근육이 수축돼 몸이 움츠려져 있어 조그만 사고일지라도 큰 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일쑤다. 주변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겨울철 산행 안전사고 예방책을 알아보도록 하자.

겨울철 산행에서 많이 보게 되는 것이 빙판사고의 전형이다.

대개의 사고가 아주 평범하고 의외로 쉬운 곳에서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젠을 손에 들고 찼다, 벗었다 를 수없이 반복하더라도 내리막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귀찮음이다.

눈이 흠뻑 쌓여 있을 때는 오를 때나 내려 갈 때 모두 미끄럽지 않고 넘어져도 푹신한 이불 위에 넘어지는 것 같아 별로 다치지 않는다. 그 눈을 많은 사람이 밟고 다니고 또 녹아서 다시 얼음이 됐을 때는 상황이 다르다. 눈 속에 덮인 빙판은 그야말로 속수무책인 셈이다.

빙판에 넘어져도 부상을 감소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배낭을 지니고 다녀야 한다. 옷이나 가벼운 담요를 넣어 뒤로 넘어졌을 때 엉치뼈나 머리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산 시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근육과 긴장이 풀려서 자칫 낙상으로 인해 다칠 위험이 크고 미끄럽다고 너무 몸을 움츠리면 넘어지기 쉽다. 때로는 대담하고 재빠르게 몸을 움직여 돌아가는 것이 좋다. 끝으로 겨울철 산행 시에는 가벼운 담요, 배낭, 고칼로리 식품, 붕대 등을 준비해야 한다.

이처럼 사소한 것 하나만 생각한다면 어떠한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