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쥔 양손과 하얀 입김은 겨울철을 왔음을 느끼게 하고 비번한 화기 취급은 화재 위험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 시점에 발맞춰 소방서도 시민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다음해 2월까지 겨울철 관련 각종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화재에서 주택 화재 발생율은 연평균(2012∼2017년) 약 18.2%인 반면 화재 사망자 비율은 50.1%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소방시설법 제8조 시행(2012.2월) 이후 지난해 기준 주택 화재는 7% 증가(2012년 7636건에서 2017년 8178건)했다. 화재 사망자는 6.9% 감소(2012년 160명에서 2017년 149명)한 것을 알 수 있다. 주택 화재는 많이 발생하지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후 화재 사망자가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 경보기로 구성돼 있다. 구입은 인터넷이나 관내 대형 마트에서 가능하며 소화기는 층별, 화재 경보기는 구획된 실마다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설치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고 초기 효과는 대단히 크다. 작은 비용으로 우리 집의 확실한 완전을 챙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가정이 절반이 넘는다.

이번 겨울나기 준비 시에는 겨울용품만 챙길게 아니라 소화기와 주택용 화재 경보기를 구입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