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초등학교(교장 양은하)는 5월 8일(화)부터 5월 11일(금)까지 중국 절강성 천태현 천태소학의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교류단과 국제우호교류학습을 가졌다. 2008년부터 시작된 교류학습은 중국 절강성 천태현 천태소학과 교육, 문화, 예술의 직접 교류를 통해 두 학교의 교육적 유대를 돈독히 하고 상호 우의를 다짐으로써 글로벌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학생 4명과 결연을 맺은 홈스테이 가정의 학생, 학부모들은 8일(화) 환영식(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중국 학생과 첫 만남을 가졌다. 어색함도 잠시 스마트기기의 번역기를 활용하여 대화하고 정보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동면초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볼 수 있었다.

이 날 환영식에서 정해인 교육장(전라남도화순교육지원청)은“오늘 국제우호교류 행사는 상호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학생들이 우의를 돈독하게 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새로운 교류 체험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미래에 양국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환영 하였다. 환영식을 마친 중국 학생들은 3박 4일간의 한국문화 체험을 위해 홈스테이를 신청한 결연 학생의 가정으로 함께 자리를 옮겼다. 다음날 중국 학생은 결연 학생과 함께 통학버스를 타고 밝은 표정으로 등교하여 동면초 학생들과 함께 교육 활동에 참여하였다. 이날 동면초 학생들은 방과후학교에서 익힌 가야금 연주, 사물놀이,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였고 한자와 한글로 정성껏 쓴 서예작품을 선물로 준비하여 환영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양은하 교장은 환영 인사말을 통해 “국제교류를 통해 두 학교의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우의를 돈독히 하면서 미래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결연 친구들의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통해 함께 생활하고 잠자고 공부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쌰위이 천태소학 반공실 주임은 “동면초등학교 옛 친구들의 친절한 환영에 마치 집으로 돌아온 것처럼 친밀하고 따뜻함을 느낀다. 한국 방문은 한국에 대해 깊고 아름다운 인상을 갖게 하였고 양 쪽 학교의 깊은 우정을 남겼으며, 천태소학교 학생들이 한국의 이해를 심화시키는 좋은 바탕이 된 것 같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였다.

천태소학 대표단은 학교 순방을 통해 동면초 교육 활동이나 시설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거나 사진을 찍으면서 적극적인 교류의 모습을 보였다. 강당에서 실시된 소프트웨어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소프트웨어 교육의 체험을 갖고 호기심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급식을 처음 경험한 씨씨(천태소학교 5학년 학생)는 “우리는 점심을 집으로 가서 먹거나 도시락을 싸거나 하는데 한국에서는 급식실에서 함께 점심을 먹는 것이 재미있다.”라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결연학생의 반에서 정규 수업과 방과후학교 서예부와 컴퓨터부 활동을 마친 후 통학버스를 타고 홈스테이 가정으로 하교 하였다. 10일(목) 화순교육지원청에서 마련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여수 엑스포 체험학습을 함께 하면서 양 국의 학생들은 한국의 문화를 깊게 이해하고 서로 친해졌다. 김민혁(동면초 4학년 학생)은 “중국 친구가 한 달 정도 우리 집에 머물렀으면 좋겠다. 인성교육을 받기 위해 4시간이나 걸려 상해로 수업을 받으러 간다고 해서 신기했고 나도 중국 학교에 가보고 싶다”라며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3박 4일의 여정은 화순교육지원청 2층 대회의실에서 결연 학생들이 서로 안고 눈물을 흘리며 헤어지는 것으로 끝이 났다.

국제우호교류학습은 동면초 학생, 교직원, 학부모들에게 양국의 문화를 공유함으로써 타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고 민간 사절단이라는 역할에 동참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였다. 더불어 글로벌 시민의식을 제고하고 외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스스로 느끼게 하여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동면초는 10년째 이어지는 천태소학 국제우호교류 이외에도 호주의 초등학교와의 국제 화상수업 전개 및 부산 정원초와 영호남 도농교류학습 등 글로벌 의식을 기르고 국내외 문화교류를 위해 다양한 교류학습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