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영호남화합 호국검도대전’이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하니움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16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군체육회가 주최하고 화순군검도회‧진주시검도회가 공동주관한 이번 대회는 영호남 검도 사범급에 해당되는 3단 이상의 유단자 35명이 출전하는 대회로서 올해로 4회째 개최됐다.

15일 열린 개회식에는 구충곤 화순군수, 강순팔 군의회 의장, 김상인 화순군체육회 상임부회장, 주종광 전라남도 검도회장, 정갑재 진주시 검도회장, 박연주 화순군 검도회장, 문영주 광주시 검도회 부회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진주대첩에 참전한 호남의병을 이끈 후손대표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축사를 통해 “영호남화합 검도대전을 계기로 혈맹관계인 진주시와 화순군이 더 많은 문화교류를 해서 역사적인 관계를 우리 후손들에게도 잘 계승하고 알려야 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행(충의공 최경회장군 후손대표), 문병탁(경암 문홍헌장군 후손대표), 진영필(송계 진무성장군 후손대표), 주재선(주논개 의부인 신안주씨 광주전남종친회장), 주경철(주논개 의부인 신안주씨 여수종친회장) 후손대표들은 “ ‘호남의병은 진주성을 지켰고, 진주성은 호남을 지켰다’는 선조들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기리는 계기가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대회 첫 날인 14일에는 화순군검도회와 진주시검도회의 화합 검도교류전에 이어, 검도인의 밤이 펼쳐져 후손대표들과 영남지역 검도회원들이 앞장서서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검도문화 운동’을 전개하자고 다짐했다.

이틀째인 15일은 각 조별 단체전에 이어 개회식, 초당대학교 검도팀의 공개연무, 각 부별 개인전이 펼쳐져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본 검도대회는 지난 2015년, 당시 화순군검도회 주종광 회장과 문영호 부회장에 의해 화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30명의 검도인으로 시작했다.

2016년부터 화순군과 진주시는 임진왜란 당시 충의공 최경회 선생이 호남지역의 800여 의병을 모아 진주성에서 왜구의 총칼에 맞선 이래로 ‘호남의병은 진주성을 지켰고 진주성은 호남을 지켰다‘는 혈맹의 뜻을 이어받기 위해 대회를 창립해 올해로 4회째 이어졌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영호남 화합의 의미가 빛을 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