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돌발해충 월동난 발생이 늘어 농가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5일 화순군(군수 구충곤)에 따르면 지난 3월 2일부터 20일까지 월동난 예찰을 실시한 결과, 전체 조사면적의 54%에서 발생해 전년 대비 17%가 늘었다.

이에 따라 향후 발생밀도 감소를 위한 농가들의 사전 예방활동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5월 부화기와 7~8월 성충기때 과수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

군은 읍․면별 5개소 내외로 총 57개소/10.47ha를 조사했으며, 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 2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2종 중 갈색날개매미충 월동난만이 발견되었데, 농경지 발생량은 조사면적 8.61ha 중 57%(4.91ha)로 지난해 39% 대비 18% 늘었고, 농경지 주변 발생량은 조사면적 1.86ha 중 41%(0.76ha)로 지난해 10% 대비 31% 증가했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는 이번 돌발해충 월동난 예찰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산업과 등 관계부서와 협의해 중․후기 돌발해충 방제구역 설정 및 공동방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과수분야 해충방제 2개 사업 46여백만원을 조기에 집행해 예방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3월 추경으로 확보한 과수 돌발해충 방제 지원비 1억원을 돌발해충 취약지 중심으로 성충~산란전(8~9월)에 방제약제 지원을 통해 농가들의 방제비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이들 돌발해충은 주로 복숭아, 블루베리 등 과수의 잎과 가지, 과실에 그을음 및 고사 피해를 주어 상품성 및 수확량 감소로 재배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는데, 매년 8~10월 산란한 뒤 월동해 5월 부화해 피해를 주기 때문에 부화 전인 지금 이시기에 동계방제 등이 이뤄져야 성충 발생 밀도를 줄일 수 있다.

이와 관련, 화순군농업기술센터는 돌발해충은 단계별 방제관리(1~3월/월동난 제거 → 5~6월/약충기 방제 → 8~9월/산란전 성충 방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향후 중점방제기간 설정에 따른 협업방제 추진 시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