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임호경 전 군수를 알아보는 군민들과 함께

오는 6・13지방선거 화순군수 출마를 선언하며, 지난 3월 10일 자전에세이 ‘화순시 승격, 임호경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열었던 임호경 전 화순군수.

2014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무소속의 한계를 느끼고 힘들어 정치를 멀리하려 했던 임 호경 전 군수가 다시 화순군수 출마 선언을 한 배경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가 내세우는 군민들과의 약속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화순군민신문은 임호경 전 군수를 만나 일문일답 인터뷰를 요청해보았다.

Q; 이번 지방선거 재도전하는 출마의 변에 대해

A;정치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기에 저는 항상 정당정치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민주당은 제게 정치를 할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무소속의 한계를 느끼고 힘들어 정치를 그만두고 싶었는데, 2016년 ‘국민의 당’이 생기면서 당시 손금주 나주･화순지역 국회의원 후보가 잘해보겠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국민의 당’에 참여하여 손금주 후보의 국회의원 선거를 도왔습니다. 다행히 손 후보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자연스레 국민의 당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3선 화순군 번영회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사회단체장의 일원으로서 화순군의 현황과 군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느낀 것이 제가 사랑하는 화순과 군민들에게 해드리고 싶은 꿈을 이루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장고(長考)끝에 제가 꿈꾸는 화순을 만들어 화순군민이 행복하게 사는 것을 보고 싶어 다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Q; 화순과 군민들에 각별히 애착을 갖는 이유는?

A; 화순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앞으로 저의 뼈를 묻을 곳입니다. 저는 태어난 광덕리에서 지금도 살고 있으며 단 한 번도 화순을 떠난 적이 없어요. 그래서 화순과 화순군민들에 대한 제가 갖는 애정은 인간 본연의 고향과 고향사람들에 대한 애정이지요.

Q: 2014 지방선거 후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A; 화순군 번영회장으로서 화순군의 번영과 발전을 위하는 일이 항상 최고의 저의 ‘고유업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어떻게 하면 우리 화순이 발전하고 화순군민들이 행복할까 고민해왔습니다. 그리고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화순초등학교 총 동문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졸업생 23,000여명과 화순초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여 2017년 5월 20일 계획한 대로 화순初 10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수 있었습니다.

A; 화순초 100주년 기념사업 내용은?

기념사업 내용은 100주년 기념관과 기념탑 건립, 화순初 100년사 책 발간, 기념 숲 조성, 그리고 동문 후배들에게 기금 1억 원을 만들어 물려주어 후배들이 지역과 모교에 봉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Q; ‘꿈꾸는 화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어떤 것들인지..

A; 지난 번 출판기념회 때 발표했듯이 화순읍 인구를 10,000명 유입하여 화순을 都･農복합市로 승격시키겠다는 것입니다. 都･農복합市는 국가지원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역사회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기 때문이며, 화순이 市로 승격된다 해서 군민들에게 세금이나 공과금을 더 부과 시키지 않기 때문에 제가 강력하게 화순을 市로 승격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Q; 화순을 ‘市’로 승격시키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방안들에 대해...

A; 첫 번째, 알뫼산 공원화 사업으로 알뫼산 천 오백기(基) 묘지를 이장하고, 적정한 장소에 화순군민 편의도모를 위한 공원묘지를 조성하고, 알뫼산에 택지와 공원을 조성하여 군민 휴식과 레저 공간으로 활용하겠습니다.
두 번째, 삼천리 하천을 수변공원화 하여 삼천리 황새봉 뜰을 택지로 개발, 화순읍 시가지와 연결함으로써 10,000명 이상의 인구 유입과 생활기반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화순읍 구시가지 6개里(교리, 향청리, 훈리, 신기리, 광덕리, 만연리,)를 재개발하여 新시가지와 舊시가지 경제･주거환경을 균형화 하는 겁니다.
네 번째, 화순읍 수만리에서 출발하여 이서적벽- 북면온천- 백아산- 동복 연둔숲, 김삿갓 종명지 - 한천 휴양림-능주 영벽정-도곡 고인돌유적지-도암 운주사를 연결하는 관광도로를 개설하고 중간 중간에 숲과 꽃, 팬션 등 휴게시설을 설치하여, 쉬어갈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테마동산을 만들 겁니다. 완성이 되면 지역 간 이동이 용이하고 외부 관광객들에게 화순의 관광지를 연결해줌으로써 ‘쉬어가는 화순관광’을 가능케 할 것이며, 도로 주변에 화순 농･특산물 판매시설을 두어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자랑스러운 길’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섯 번째, 전대의대 캠퍼스가 화순으로 이전함에 따라 ‘화순전대의대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학생들에게 편의시설과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그 학생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젊은 화순’, ‘젊은 도시’로 만드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Q; 꿈꾸는 화순‘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

A; 제가 제40대 화순군수시절에 8년 동안 표류하던 쓰레기 매립장 부지 결정을 취임 한 달 여만에 군민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천으로 결정 향후 10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종합처리장(매립하고 소각할 수 있는 )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내평리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청와대의 지원으로, 기반조성비 160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으며 녹십자를 유치하였는데 이는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루어낸 쾌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순읍의 집행하지 못했던 도시계획도로 대다수와, 소방도로를 개설 및설계하여 군민들의 생활편의 도모와 재산증식에 기여했는데 이 또한 군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토지매입이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일들은 저와 41대 이영남 군수가 재직하던 4년 동안 이루어낸 업적들입니다.
저는 제가 가진 추진력과 군민들과의 소통으로 반드시 제가 ‘꿈꾸는 화순’을 이룩할 자신이 있습니다.

Q; 금년 1월 군민들에게 문자, 카톡, SNS 등을 통해 1호 공약 “경로당 취사도우미 지원”을 발표했다는데 그 계기와 내용에 대해...

A; 저는 화순군에서 2017년도에 쌍봉사 식당 건설에 군비 10억 원, 2018년 법당건립에 10억 원, 만연사 식당 건설에 약 10억 원 총 30억 원을 지원하였다는데 이 예산집행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군비(郡費)’는 국가예산을 가져오는 종자돈으로 많은 국비를 확보해야 하는데 군민의 복지와는 다소 동떨어진 사업이라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군민들에게 1호 공약을 발표하게 된 것입니다.
저 같으면 그 30억 원으로 화순에 있는 전체 경로당에 하루 10,000명씩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취사도우미’를 채용하여 일자리를 300개 이상 창출하도록 예산을 집행 할 계획입니다.
이것은 ‘임호경 스타일’ 예산집행방법이라 할 수 있는데 똑같은 예산이라도 제 스타일이 바람직하다고 확신합니다.

임 전 군수는 “통상적인 일들은 군수가 군민의 머슴이 되어 군민의 입장에서 군정을 추진하면 아름답고 살기 좋은 화순이 될 것입니다. 제가 꿈꾸는 화순을 꼭 만들고자 하는 이유는 화순은 나의 고향이자 나의 뼈를 묻을 곳이기에 화순군민들을 섬기면서 더불어 행복하게 살고 싶은 것입니다.”라면서 일문일답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