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은 관내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해 오는 4월 2일부터 4월 20일까지 상반기 구제역 일제 예방접종을 한다고 26일 밝혔다.군에 따르면 이번 일제 예방접종은 한우 및 젖소농가 600호 14,453두, 염소 127호, 9,630두 등 소·염소 사육농가가 대상이며, 돼지는 사육 기간이 짧아 일제접종 효과가 낮음에 따라 연중 상시 접종을 한다.

소 50두 이상 전업농가는 화순축협에서 백신을 구입(보조 50%)해 자가 접종하고, 50두 미만 소규모농가는 관내 공수의 6명을 동원해 예방접종한다.

염소사육농가는 군에서 백신을 일괄 구입해 읍면에 배부하면 농가가 직접 수령해 자가 접종하면 된다.
군은 일제접종기간 동안 축산농가의 방역의식을 높이고 예방접종이 원활히 되도록 읍·면 현수막 게시, 문자발송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백신접종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군은 일제접종이 끝난 후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 모니터링 검사에서 항체양성률이 소 80%, 염소 60% 미만일 경우 해당 농가에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백신접종에 소홀하면 구제역 발생의 가장 큰 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백신접종 대상가축이 100% 예방접종 될 수 있도록 축산농가들이 확실한 방역의식을 갖고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