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문화의 혼·흥·멋·맛·정을 오감으로 느껴 보세요.”

광주문화재단은 추석연휴 중인 오는 10월 7일부터 29일까지 무등산 자락 광주전통문화관 일대에서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제3회 2017무등울림’을 개최한다.

이번 2017무등울림은 ‘혼·흥·멋·맛·정’을 주제로 전통혼례, 국악, 한복, 다례, 묵향, 장담그기 등 전통문화예술 분야 장인들의 기능과 예능을 풍성하게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한마당으로 우리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통예술문화 지킴이들의 전승의지를 고취하는 장이기도 하다.

이번 축제에는 놀음판, 풍물세상 굿패마루, 율 등 광주 지역 전통문화예술단체를 비롯해 평일에는 가예예술단, 빛고을우리춤, 문화나무예술단 등 크고 작은 아마추어 예술공연단체들의 길가온 공연, 편백나무 숲속에서 즐기는 클래식 힐링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막식은 오는 10월 7일 오후 1시부터 무등울림의 개막을 알리는 판굿을 시작으로 솟을대문 앞에서 식전 공연으로 전통연희단 어울나래의 줄타기 공연과 서영무용단의 ‘여명의 빛’을 선보인다.

서예가 현덕 유명헌 선생의 서예 퍼포먼스로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 국악인 박애리의 축하공연이 흥을 돋울 예정이다. 개막공연으로는 전통실내악단 율의 취타대 연주와 궁중음악, 신부넷의 궁중혼례, 나빌레라예술단의 궁중무용이 펼쳐진다. 이어 광주시무형문화재 방성춘, 문명자 명인의 전국국악대제전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평소 접하기 힘든 무형문화유산이 어우러져 추석 연휴를 맞아 무등산을 찾은 시민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우리 고유 전통문화예술의 ‘혼, 흥, 멋, 맛, 정’을 주제로 전통공연예술과 전통문화체험을 중심으로 흥과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2017무등울림 김규랑 총감독은 “우리 전통에 대한 문화적 가치를 많은 관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관혼상제, 공연, 참여, 음식, 체험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혼’의 특별기획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인간의 생로병사 가운데 중요한 의식들을 전통음악예술과 함께 선보인다. 생명이 자라는 ‘삼(생명이 자라는 곳의 순우리말)’을 소재로 관객들과 삼집을 만들고 우리 민족의 문화원형인 관혼상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통혼례, 성년의례, 수연례 등을 중심으로 민속악, 산조음악, 창작음악, 무속음악 등을 들려준다.

‘흥’ 공연프로그램은 국악의 진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무형문화재 및 지역명인 초청공연 등으로 준비된다. 평일 오후 2시부터 너덜마당에서는 한국 춤의 백년사, 영화 ‘왕의 남자’에 직접 출연해 줄타기를 선보였던 권원태연희단이 남사당 줄타기를 선보이고, 무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된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인 정재국 명인이 무대를 선보이다. 류-산조음악 등 ‘국악산책’이 펼쳐지고 매주 일요일에는 무형문화재 방성춘(판소리), 문명자(가야금병창), 유명숙(무용), 황승옥(기악), 국악협회(가무악)가 준비한 전국국악대제전 축하공연과 무형문화재의 명예를 건 전국악대제전이 열린다. 이밖에도 무등산 편백숲 힐링음악회, 광주시립창극단, 택견한마당, 청소년 춤 축제 등도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 ‘멋’은 전통 차문화를 알리는 다례, 다식 만들기, 차문화체험이 함께 진행되는 ‘무등다향’, 우리 전통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한복마실’, 사군자와 서예 체험프로그램 ‘묵향산책’, 전통공예작가의 작품을 만나고 명장들의 작품시연이 함께 진행되는 ‘공예문화마루’ 등이 마련된다.

음식 프로그램 ‘맛’은 주말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전통의례음식 시연과 나눔, 다양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거리주막, 남도전통장담그기, 김치명인과 김치담그기 등 남도 전통의 맛을 명인에게 그대로 전수 받을 수 있는 기회을 제공하고, 지역청년들이 준비하는 예술시장 ‘청년보부상’이 시민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체험 프로그램 ‘정’은 국악장단을 배워보는 ‘쾌지나칭칭 국악놀이터’, 공예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도깨비공방 공예놀이터’, 전통민속놀이인 ‘풍류놀이터’, 전통 무예 택견배우기, 가훈만들기, 윷놀이 등이 펼쳐진다. 또한 무등산 편백숲에서 자연물을 이용한 생태놀이가 마련된다.

광주문화재단 김윤기 대표이사는 “올해 3회째를 맞는 무등울림축제는 남도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누리며 함께 즐기는 전통문화예술큰잔치”라며 “많은 시민들이 과거와 현재를 경험하고 미래를 열어갈 문화자산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7무등울림축제사무국 Tel: (062)232-1599 E-mail : mudeung2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