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농업기술센터는 ‘힐링 가족텃밭'을 조성해 안전한 먹거리와 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되어 화순군민의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단순농작물 생산을 넘어 가족들이 함께 모여 사랑과 애정으로 농작물을 가꾸고 있는 것이다.

접근하기 용이한 화순읍내 화순한약재유통 전문판매장 건너편 부지에 경작이 가능한 농지로 조성하여 가족 구성원들이 텃밭 디자인부터 파종, 재배, 수확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체계적인 친환경 도시농부교육도 병행하여 텃밭 참가자들이 효율적으로 텃밭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화순군 비농업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농사체험을 통해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건전한 여가활동 기회 제공을 위해 ‘힐링 가족텃밭’ 대상자 신청 접수를 받아 분양했다.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꽃과 채소로 텃밭정원을 디자인하고, 식물을 기르고 가꾸어 가며, 재배 및 수확물의 다양한 활용 방법, 텃밭정원에서 즐기는 예술, 사회적 관계 형성, 나눔 등의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를 채우며, 도시농업의 진정한 매력과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깨닫고 단순한 생산적인 공간이 아닌 다양한 문화의 장이 될 것이다.

또한 한 알의 씨앗이 싹이 트고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과정을 관찰하면서 과학적 사고와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좋은 자녀의 학습체험장이 된다.

힐링 가족텃밭을 부모님과 함께 가꾸고 있는 김 모 학생은 “직접 땅을 파고 모종을 심어보니 농부의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쑥쑥 자라는 채소 보니 힘이 난다.”고 하면서 제법 따가워진 햇볕 아래에서 땀을 흘리면서도 텃밭을 가꾸는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텃밭 분양을 받은 이 모 씨는 “가정에서 자녀와의 대화가 많지 않은 편이었는데 텃밭을 일구면서 소통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소규모 농장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재배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고 있으며, 흙냄새를 맡으면서 농사를 짓다보니 자연 속에서 힐링하며 몸도 마음도 안정을 찾고 새로운 삶을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 최은순팀장은 “가족텃밭이 작물 재배하고 수확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정보교환과 소통의 공간이다”고 전하며 “많은 참여자들이 땀과 노력으로 정성껏 키우고 있으며 가꾸는 재미, 나눔의 행복을 통해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이들이 텃밭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관찰력을 키우고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배워 농부의 삶을 이해하고 피땀 어린 농산물을 소중히 여겨 작물의 신비감을 깨닫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으로 농업기술센터는 수확 때 까지 지속적으로 잡초를 뽑아주고, 물을 주는 등 다양한 농사체험이 가능한 ‘가족 힐링텃밭’으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