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시각장애인의 편의증진을 위해 ‘제37회 장애인의 날’인 20일부터 ‘점자여권’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점자여권은 1~3급 시각장애인 중 발급을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발급하며, 성명, 여권번호, 발급일 및 만료일 등 주요 여권정보를 수록한 투명 점자스티커가 여권 앞표지 뒷면에 부착됐다.

이는 여권 개인정보가 수록된 세계 최초의 점자여권으로 화순군을 비롯한 국내 240개 여권사무 대행기관과 해외 175개 재외공관에서 발급할 예정이다.

발급을 희망하는 사람은 신분증, 장애등급을 확인할 수 있는 장애인등록증 또는 장애인 증명서와 여권용 사진을 지참해 군청 행복민원실을 방문하면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점자여권의 도입으로 해외여행 시 본인의 여권정보 확인에 불편을 겪어온 시각장애인이 보다 간편하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화순군 관계자는 “민원인 편의를 위해 매주 화요일 20시까지 야간 여권발급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원업무와 관련한 군민 불편사항을 적극 발굴, 개선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