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은 관내 빈용기 보증금 포함제품 취급 소매점을 대상으로 빈용기 보증금 반환 실태를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해당 업체에서 판매하지 않은 것으로 반환 거부 ▲요일ㆍ시간 등을 정해 반환받는 경우 ▲1일 30병 미만에 대해서 영수증 요구 ▲임의로 반환 병수를 제한하는 행위 등을 중점 점검키로 했다.

‘빈용기 보증금 제도’란 주류나 음료의 판매가격에 공병(빈병)값을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판매한 후 소비자가 공병을 소매점에 반환할 때 보증금을 환불해 주는 제도다.

지난해 7월부터 소매업자가 반환을 거부할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그간 동결되었던 빈용기 보증금이 올해부터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대폭 인상되면서 반환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매업자는 소비자에게 적정 빈용기 보증금을 지급해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없도록 하고 소비자는 빈용기를 이물질 등이 없이 깨끗한 상태로 반환함으로써 빈용기 보증금 제도 정착에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