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율성 선생

정율성 선생은 광주에서 태어나 3살이던 1917년부터 1923년까지 능주면 관영리에서 성장하며 능주보통학교 2학년을 다녔다.

어렸을때 부터 음악에 타고난 소질이 있었던 정율성 선생은, 능주에서 유년기를 보내면서 예향이었던 화순의 능주 판소리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음악적 재능을 키워갔다.

다시 광주로 거주지를 옮겨 숭일소학교를 마친 선생은, 전주 신흥중학교에 입학했으나 부친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학업을 그만두고 1933년 봄 셋째형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가게 된다.

1933년 항일운동을 위해 의열단 활동을 벌이면서, 1934년 의열단의 남경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졸업한 그는 그곳에서 항일비밀활동에 종사하는 한편, 매주 일요일 상해로 가 러시아의 저명음악가 크리노와 교수로부터 성악을 배우고, 이탈리아에 가서 계속 공부할 것을 권유 받지만, 경제적 곤란을 겪고있던 정율성은 1937년 10월 연안으로 옮겨 노신학교에 입학한뒤 모든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팔로군행진곡’, '연안송’등 주옥같은 음악을 남긴다.

특히, 힘차게 시작되는 ‘팔로군행진곡’은 큰 사랑을 받으며 군가로 채택됐고 1988년 중국군사위원회로부터 정식 ‘인민해방군군가’로 비준을 받게 되며, 2009년에는 신중국창건영웅 100인에 선정되는 등 근.현대 중국 최고의 음악가로 추앙받고 있다.

화순군에서는 정율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모교인 능주초등학교에 옛교실과 어린시절 모습을 재현했고, 외벽에 정율성 초상화와 유년시절 모습을 타일로 조각했으며, 흉상 주변 진입로 주변에 담쟁이를 식재하고 바닥을 점토블럭으로 교체했다.

또한 정율성 성장지터인 능주면 관영리 일원에 전시관 건립을 비롯해 주차장과 진입로 주변 정비등 중국인 관광명소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율성 선생의 성장지인 능주는 면사무소 주변으로 집이 밀집되고, 도로 폭도 좁아 차량통행도 불편하고 주차공간도 없어 외부 방문객들이 느끼는 불편함이 크다.

중국 관광객들이 편하게 걸어다니면서 관광할 수 있도록, 능주 시내 거리를 일방통행하게 한다음, 서서히 차들을 영벽정 가는길과 조광조유적지 뒷편으로 우회하게끔 해, 차없는 거리를 조성하다 보면,‘슬로우시티 옛목사골 능주’로서,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율성 기반사업과 함께 중국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중국과 관련된 주자묘와 공자를 모시는 능주향교를 잘 활용하여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능주로 거듭나기 위한 스토리텔링 사업과 테마관광상품을 준비하여, 중국관광객들이 화순을 점차적으로 찾을 수 있는 구도를 잡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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