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석 장학금 전달식

2월25일 오전 11시 화순문화원에서 아석장학회 (이사장 문창도)장학금 수여식이 있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아석장학회 제2대 문창도 이사장과 부인 전순주 여사를 비롯하여 박해동 상임이사, 노준홍 이사, 민병갑 이사, 김재월 이사, 정남‧최동기 감사, 문무일 신뢰회복 국민연합 중앙본부 사무총장, 아석장학금 수혜대상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하였다.

2017년도 아석(雅石)장학회 장학금은 금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 8명(장학금 50만 원)과 대학교 입학생 9명(장학금 100만 원)에게 총 1,300만원이 지급되었다.

구세림 아석장학회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장학금 수여식에서 문창도 이사장은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에게 아석장학재단 가족으로 맞게 되어 반갑다는 인사와 축하의 말을 건네면서 “아석장학재단은 무엇보다 先親(故 아석 문형태 장군)께서 지키고 싶은 숙원사업이었다. 선친은 ‘가난이 대물림 되는 것을 막는 길은 배우는 길밖에 없다.’면서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하는 취지에서 화순관내 12개 면에 중학교를 세워 인재육성에 최선을 다 하셨고 2002년 아석장학회를 설립하셨다.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본인도 고향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장학재단을 열심히 운영해 가고 있다.” 면서 오늘 장학증서와 장학금에는 고 아석 문형태 장군의 깊은 사랑과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의 마음이 담아 있으니 목표를 세워 열심히 공부하고 나라에 봉사하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한편 오늘의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키 위해 미국 워싱턴에서 특별히 참석한 문무일 사무총장은 “아석장학회 설립자인 故 아석((雅石) 문형태(文亨泰)장군은 자신에게는 추상(秋霜)처럼 냉정하고 엄격했지만 타인에 대해서는 언제나 情이 많은(compassionate)분 이셨다. 또한 철저한 시간관념을 지니신 분으로 ‘아침을 잃어버리면 하루를 잃어버린다. 아침은 황금을 몰고 온다.’는 정신으로 평생을 근면하게 사신 분이셨다.”고 회상하면서 인생의 출발점에 선 학생들에게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의 ‘돈을 벌 것인가? 사람을 벌 것인가?’를 인용하며 “인생은 ‘돈’보다 ‘사람’을 버는 사람만이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 평생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인생여정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인간관계에 있어 신뢰를 쌓아야만 가능하다”면서 인간관계에 있어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늘 장학금 수여식에서 문창도 이사장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춘곡 강동원(春谷 姜東元)박사의 ‘홍매화(紅梅花)’그림을 선물한 정 남 감사는 “옛말에 호사유피 인사유명(虎死留皮 人死留名,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라는 말이 있다. 문 장군은 생전에 “내가 사다리가 될 터이니 화순군민들은 나를 딛고 올라가시오!”라고 말씀을 하시곤 했는데 이 말에는 화순군민에 대한 문 장군의 애정과 고향사랑이 고스란히 담겨있다.“라면서 문장군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아석장학회는 지난 2002년, 이양면 금릉리 출신 故아석((雅石) 문형태(文亨泰) 장군 등 16명이 지역 인재육성을 통한 고향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려는 의도로 2억 원을 출연하여 발족된 장학재단으로, 문장군의 호(號)를 따서 명명했으며, 2003년부터 법인재산에서 발생되는 수익금으로 화순관내 각 학교별로 우수학생 및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가난한 가정 사정으로 초등학교를 겨우 마친, 아석장학회 초대 설립자 고 문형태장군은 배움의 길을 계속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군대에 자원입대하여 군복무 중 육군사관학교에 합격, 1946년 육군사관학교 제2기로 임관해 1950년 6.25전쟁에 참전했고, 제1군단장과 제2군사령관, 제11대 합동참모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예편 후에는 제 8, 9, 10대 국회의원과 제24대 체신부 장관을 지냈고 2006년 타계했다.

故 문 장군은 체신부장관 재직시절 전국에 郡중 화순에 최초로 다이알식 전화기를 설치하면서 고향사랑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한편, 선친의 별세로 제2대 이사장직을 이어받은 현 문창도 이사장은 2006년 11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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