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5(금) 10:44
2월 2일 동복농협 총회에서 갑자기 이사 2명, 감사 1명의 해임안을 발의하여 해임의결을 한 것을 두고 적법한 절차가 아니다고 주장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의 제보에 따르면, 이 문제의 원인은 동복농협이 작년 7월 J모 전이사에 대한 조합원 자격여부 조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조합원 조건을 갖추지 않는다고 판단, 조합원에서 탈퇴시키면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동복농협은 조합원 자격 여부 판단기준으로 J모 전이사가 소유하던 논·밭을 타인에게 임대해주어 실질적인 농업인이 아니라는 점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J모 전이사는 농업인 자격 조건이 농지에서 농작물을 재배하지 않더라도 대가축 2두, 중가축 10두, 소가축 100두, 가금류 1천수, 꿀벌 10군 이상을 사육하는 사람도 자격이 있는 점을 들어 법원에 무효소송을 제기하고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양봉통 11군을 동복농협 이사 및 감사 6명에게 확인서를 받아 법원에 제출한 것이다.
이에 동복농협은 J모 전이사 손해배상금 1억을 청구한 것과, 조작된 허위 사실을 연서로 확인서를 작성한다는 이유로 6명의 이·감사에 대해 해임안을 3일 발의한 것이다. 또한 동복농협은 6명의 이·감사 해임안을 발의 중 6명의 이·감사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면 해임 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하여 사과를 한 3명에게는 해임 유보를, 사과하지 않은 3명에게는 해임안을 강행 처리하여 이에 해임된 3명의 이·감사들이 반발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기자가 J모 전이사 측의 변호사에게 확인한 결과 손해배상금 1억을 청구한 적은 없고, 지위보전 가처분 신청서 상의 소송목적물 가액을 1억으로 표시한 것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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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선출직 임원 해임은 대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대의원 2/3의 찬성으로 의결 진행 하는 것이고 보통 비밀이 보장되는 비밀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해임안은 투표로 인한 해임 처리가 아닌 표결 찬반을 거수로 물은 뒤 박수를 요구한 뒤 동조박수가 나오자 해임 처리 되었고 이것에 대하여 아직까지 조합원들은 납득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수의 조합원들에 의하면 원래 J모 전이사 류재남 조합장은 조합장 선거 당시에도 ‘라이벌’이었고, 해임된 3명의 이·감사들은 총회 전에 4번이나 조합장 연봉인상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를 두고 조합원들 사이에서 류재남 조합장의 이번 이사 해임이 ‘이·감사 길들이기’ 나 ‘자기편 만들기’를 하기 위한 해임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렇게 해임된 3명의 이·감사들은 이날 결정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의 법적절차에 나섰다.
동복농협은 최근 3년 동안 여러 건의 조합원들과의 고소·고발 등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계속 발생하였다. 그것은 동복농협의 자체적인 시스템의 문제가 있다는 것과 류재남 조합장에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
농협협동조합이라는 것은 농업인 생활력의 증진과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운영되어야하고 조합장은 지역농민들의 대표로써 지역농민들에게 봉사하는 자리이다.
지금 소문처럼 돌고 있는 조합장 ‘연봉문제’ 나 ‘자기편 만들기’ 그리고 주먹구구식의 해임 안 처리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있어야 조합원들이 납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류재남 조합장은 “무릎 꿇린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녹취록이 있어 해임 당한 3명의 이사들의 대하여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준비중이라고 한다.
고소·고발건에 대해서는 한건에 고소건에 여러명의 참고인 일뿐 고소를 남발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작년 7월 27~28일에 걸친 J모이사 의 조합원 자격여부판단 실제 조사에서 이미 양봉통이 없는것을 확인하고 사진을 첨부하여 법원에서 승소한 사건이라 말했다. 이의제기 기간도 끝난 사건에 대하여 다시 이야기하는 것은 이상한것이라 말하며 허위로 연서 확인서를 발행한 3인의 이사는 1월25일해임안 요구하고 2월2일 해임되어 바로 해임된 것이 아니고 나중에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해임되었다고 전했다.
양현성 기자 hoahn0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