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설 명절을 맞아 가금류를 선제적으로 수매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방지에 온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은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일부터 소규모 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가금류를 선제적으로 수매해 도태시킬 계획이다.

대규모 농장은 출입통제와 방역 등을 철저히 하고 있지만, 소규모 농가는 방역의식 미비, 축산업 등록대상 제외 등으로 AI방역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매키로 한 것이다.

군은 8천여만원의 예비비를 편성, 토종닭은 1마리당 2만원, 오리 2만 5천원, 거위 4만원 등 보상기준을 마련해 소규모 가금류 사육 농가의 가금류를 수매·도태하고 있다.

수매 도태는 26일까지 시행하며, 마을단위 자가도축, 자가소비 처리를 기본원칙으로 마을 내에서 자가도태와 자가소비 할 경우 도태 장려금 5천원도 지원한다.